안재현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이혼을 두고 공방을 펼쳤던 배우 안재현이 컴백 기지개에 나섰다.

안재현은 오는 27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수목극 ‘하자있는 인간들’을 통해 작품 컴백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방송된 JTBC ‘뷰티 인사이드’ 이후 약 1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오게된 안재현이다.

특히 안재현은 지난 8월 배우 구혜선과 파경이 알려진 뒤 이혼 사유에 대해 SNS를 통한 공방을 이어왔다. 상세한 부부 간의 문제, 구혜선이 주장한 안재현의 사생활 문제 등이 논란이 됐다. 결국 안재현이 9월 이혼 소장을 접수하며 폭로전은 일단락됐지만 아직 결론이 난 것은 없다. 안재현은 파경이 알려졌던 시기부터 새 작품 ‘하자있는 인간들’의 촬영을 진행해왔고, 구혜선이 작품과 관련된 주장도 펼쳤기에 그의 출연 강행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됐다.

일부에서는 안재현에 대한 하차 요구가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하자있는 인간들’ 측은 촬영을 이어갔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이미 많은 분량의 촬영이 진행됐었고 안재현이 주연인 만큼 상당한 부분을 차지했다. 다시 촬영을 시작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이라 전했다.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안재현이 작품을 첫 소개하는 자리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할지도 관심사였다. 이혼과 관련된 질문이 이어질 수 밖에 없고 안재현도 해당 질문에 답변을 피할 수는 없기 때문. 그러나 주연작을 알리는 자리에 불참하는 것은 작품에 영향을 줄 수 있기에 안재현은 참석을 선택했다. 첫 방송날 오전 진행되는 제작발표회에서 안재현의 발언도 작품 호감에 있어 영향을 줄 전망이다.

안재현
MBC 새 수목극 ‘하자있는 인간들’ 배우 안재현. 사진 | 에이스토리 제공

안재현의 컴백에 있어 가장 큰 숙제는 ‘연기’다. 논란이 된 이혼 과정을 이겨낼 수 있는 것도, 배우로서 인정을 받는 것도 해답은 연기다. 모델로 데뷔했던 안재현은 2013년 방송된 SBS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배우로서 전향했다. 비주얼로 주목 받은 안재현은 빠른 속도로 주연을 꿰찼지만, 연기력 논란이 이어지기도 했다. 어색한 연기에 지적이 이어지며 논란 전부터 연기력으로 큰 인정을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나마 전작인 ‘뷰티 인사이드’를 통해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이에 안재현에게 있어 ‘하자있는 인간들’ 속 연기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방송 관계자는 “안재현이 이혼 공방 가운데에도 촬영장에서 홀로 연기에 매진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본인도 연기에 있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력과 함께 데뷔 초 연기력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점점 성장하는 배우들도 많았기에 안재현에 대한 기대도 있다. ‘하자있는 인간들’ 안신유 작가도 “안재현은 완벽한 외모 뒤에 은근한 헐랭미가 매력이기에 역할에 딱 맞는 배우라 생각해 출연을 제안했다”고 전하며 역할과 딱 맞는 모습에 만족감을 전했다.

안재현과 작품을 향한 예리한 시선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안재현이 나아진 연기를 통해 대중을 설득할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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