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배우 송혜교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뜻깊은 후원을 함께 했다.

17일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SNS에 “오늘 11월 17일은 ‘순국선열의 날’”이라면서 “‘순국선열의 날’은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 희생하신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 위훈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이 날을 기념하여 배우 송혜교 씨와 함께 미국 LA에 위치한 도산 안창호 패밀리 하우스에 한국어 및 영어로 제작된 안내서 1만부를 또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 교수는 “올해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인 ‘역사적인 해’인지라 새로운 독립운동 유적지에 기증하는 일도 좋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곳에 안내서가 끊이지 않도록 리필하는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상하이 윤봉길 기념관을 시작으로 지난 한글날에는 일본 우토로 마을까지 지속적인 리필 프로젝트는 한국인 관람객 뿐만이 아니라 현지 외국인게도 좋은 반응을 얻어 혜교 씨와 함께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 중”이라 덧붙였다.

서 교수는 “지난 8년전 혜교 씨와 처음으로 의기투합하여 시작한 일이, 벌써 전 세계 독립운동 유적지 18곳에 한국어 안내서를 기증하게 됐다. 최근 혜교 씨와의 통화에서 전 세계에 퍼져있는 모든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하더라도 한국어 안내서를 다 기증하자는 목표를 세웠다. 향후 10년 정도면 가능할 것 같다. 아무쪼록 ‘기획 서경덕, 후원 송혜교’의 콜라보는 앞으로도 계속 되어질 것이다”고 송혜교와의 인연에 대해 말했다.

도산 안창호 패밀리 하우스는 지난 1914년 미국에 이주한 안창호 선생의 가족이 거주했던 공간으로 당시 재미 독립운동가들의 모임 장소기도 했다. 현재 남가주대(USC) 한국학연구소로 활용되고 있으며 서 교수와 송혜교는 2015년에도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한 안내서 1만 부를 만들어 비치한 바 있다.

그동안 송혜교와 서 교수는 지금까지 전세계 독립운동 유적지 18곳에 한글 안내서를 기증했으며 뉴욕 현대미술관(MoMA), 토론토 박물관 등 전 세계 유명 미술관 및 박물관에도 꾸준히 한글 안내서를 지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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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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