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강릉국제영화제 다섯째 날 ‘이모저모’ “신선한 시도, 영화와 즉흥 음악이 함께”· 김응수 감독의 신작 영화 ‘스크린 너머로’, 즉흥 음악가 류한길과 씨네라이브 공연…새로운 영화적 체험에 관객들 ‘열광’ ‘환호’· 해설 상영, 기프토크(GIFF Talk) 등 영화의 이해를 돕는 프로그램도 이어져…
영화 [스크린 너머로] 씨네라이브 GV
영화 ‘스크린 너머로’ 씨네라이브 기프토크(GIFF Talk, GT) 모습. (제공=강릉문화재단 영화제 사무국)

[강릉=스포츠서울 전인수 기자]

제1회 강릉국제영화제(조직위원장 김동호, 예술감독 김홍준) 다섯째 날에는 다양한 해설 상영과 함께 게스트들이 함께하는 기프토크(GIFF Talk, GT)가 진행됐다. 이 날 하이라이트는 김응수 감독의 신작 ‘스크린 너머로’의 씨네라이브 상영으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그 동안 ‘시간은 오래 지속된다’, ‘천상고원’, ‘과거는 낯선 나라다’ 등의 작품으로 실험적인 영화의 새 지평을 발굴해온 김응수 감독은 신작 ‘스크린 너머로’의 첫 상영을 제1회 강릉국제영화제로 정했다. 노이즈를 이용해 즉흥 음악을 연주하는 음악가 류한길과 새로운 무대를 선보인 것.

김응수 감독
김응수 감독.

이러한 새로운 영화적 체험에 관객들은 뜨거운 환호와 열광으로 김응수 감독과 류한길 음악가에게 찬사를 보냈다. 김응수 감독은 이어진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 영화 제목의 의미를 묻는 질문을 받고 “스크린 뒤에 아무것도 없지만, 스크린 너머에는 항상 무엇인가가 있다고 생각하고, 가정하고 살고자 이런 제목을 붙여보았다”고 전하며 이 날의 자리를 마무리했다.

영화제에는 관객을 위한 친절한 영화 지침서인 영화 해설 상영이 지난 8일부터 계속 진행돼 왔다.

마지막 날에도 역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해설상영을 이어가며 관객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시간들이 이어졌다. 영화 강릉 틴즈 섹션의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내가 뭐 어때서’, ‘다음에는 꼭 죽으렴 :-)’과 ‘빌리 엘리어트: 배리어프리 버전’ 등이 상영 전 영화 해설을 더해 관객의 이해를 도왔다.

류한길 음악가
류한길 음악가.

영화 상영 후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나누는 ‘기프 토크(GIFF Talk, GT)도 이어졌다.

웨스 앤더슨의 초기작 ‘바틀 로켓’, ‘오늘의 가족’, ‘나의 고양이에게’, ‘그녀가 사랑했던 이야기’, ‘조용한 열정’ 등이 상영 후 이야기 시간을 이어가며 영화의 여운을 나누었다.

깊어 가는 가을을 더욱 풍요롭게 채우고 있는 제1회 강릉국제영화제는 강릉시(시장 김한근)가 주최하고, 강릉문화재단(상임이사 이홍섭)주관한다.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강릉아트센터, CGV 강릉,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고래책방, 경포해변 등 강릉시 일원에서 펼쳐지고 있다.

전인수기자 visionis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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