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팀의 멕시코전 승리의 추억 '그 기세 그대로' [프리미어12]
    • 입력2019-11-14 11:52
    • 수정2019-11-1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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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박종훈, 멕시코전 선발을 위한 맹훈!
야구대표팀의 박종훈이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멕시코와의 경기를 하루 앞둔 14일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된 훈련에 참여해 몸을 풀고있다. 2019.11.14. 도쿄(일본)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멕시코전 5전승, 기세 이어가자.’

상대 전적은 참고 자료일 뿐이지만 심리적인 면에서 효과는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연승의 기분 좋은 기억은 개관적인 전력의 우열 여부를 떠나 충분히 자신감을 갖게 만든다. 한국은 15일 멕시코와 격돌하게 되는데, 역대 국제대회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5전 전승을 기록중이다. 멕시코가 2019 WBSC 프리미어12에서 일본에 3-1로 지기 전까지 무패가도를 달리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하고 있지만 충분히 해 볼만한 상대다.

한국은 2002년 쿠바 대륙간컵 예선에서 멕시코와 처음 맞붙어 10-0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당시 대표팀은 프로-아마 혼성팀으로 구축됐고 멕시코 역시 자국리그 선수들 위주로 구성됐다.

◇이승엽 투런홈런 - 서재응 선발 역투- 박찬호 완벽세이브(2006WBC 2-1승)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선 양팀 모두 최정예 선수들이 출전했다. 2라운드에서 한국은 멕시코를 상대로 이승엽의 홈런과 마운드의 역투로 2-1로 신승을 거뒀다. 한국은 1회말 1사 1루서 이승엽이 멕시코 선발 로드리고 로페스를 상대로 우월투런홈런을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로페스는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소속으로 직전시즌 선발 12승을 올린 만만치않은 투수였다. 한국은 1회에 뽑은 2점을 마운드의 역투로 끝까지 지켜내 승리에 입맞춤했다. 뉴욕 메츠에서 뛰던 서재응이 선발 등판해 5.1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구대성~정대현~봉중근이 잇따라 등판해 상대 추격을 봉쇄한 뒤 9회 박찬호가 등판해 1이닝을 1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포토] 멕시코 조나단 존스의 홈런포, 신난다~
멕시코 야구대표팀의 조나단 존스가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된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일본과의 경기에서 0-3으로 뒤진 4회 솔로 홈런을 쳐낸 뒤 덕아웃에 돌아와 기쁨을 나누고있다. 2019.11.13. 도쿄(일본)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김광현 6이닝 1실점 호투 - 8회 4득점 쐐기 (2008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 6-1승)
한국은 2년 뒤인 2008년 3월 9일 대만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에서 멕시코를 다시 만나 6-1로 승리했다. 2연승 중이던 한국에게 멕시코전은 올림픽본선티켓 획득을 위한 중요한 승부처였다. 멕시코는 그 때나 지금이나 타선의 힘이 좋은 팀으로 평가됐다. 당시 사령탑이던 김경문 감독은 김광현을 선발등판시켜 타선 봉쇄에 나섰다. 김광현은 기대에 부응해 6이닝을 6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김광현의 호투에 부응해 타선도 6회말 결승점을 뽑았다. 1-1 동점이던 6회말 1사 만루에서 이택근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2-1로 앞서 나갔다. 8회엔 이승엽의 적시타, 이종욱의 2타점 우중월 3루타 등을 앞세워 4점을 더 추가해 승리를 매조지했다.

◇김현수 선제 2타점 - 차우찬 3이닝 완벽 구원 (2015프리미어12 예선 4-3승)
2009년 WBC 2라운드에서도 8-2로 승리하며 연승을 이어간 한국은 4년전 2015 프리미어12에서 멕시코를 다시 만났다. 11월 14일 대만 타이중에서 예선 B조 4번째로 상대했다. 당시 김인식 감독이 이끈 한국대표팀은 개막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패배한 뒤 도미니카 베네수엘라를 대파하고 2승1패를 기록중이었다. 8강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서는 멕시코를 반드시 꺾어야 했다. 멕시코는 당시 세계랭킹 12위로 참가국 중 비교적 약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막상 상대해보니 늘 그랬듯이 만만치 않았다.

한국은 1회 정근우 이용규의 볼넷 출루로 무사 1,2루의 찬스를 잡은 뒤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앞서나갔다. 2회와 3회에도 1점씩을 추가해 4-0으로 앞섰다. 하지만 선발 이태양이 3회 2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한국 벤치는 임창민(1.1이닝 무실점)을 구원등판시켜 타선을 진정시켰고, 5회 좌완 차우찬이 마운드에 올라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8~9회에 정대현과 이현승이 바통을 이어받아 상대타선을 꾹꾹 누르며 4-3 승리를 지켜냈다.

◇2019 멕시코는 공략법은? 타선 파워 봉쇄- 짠물 마운드 공략이 관건

이번 대회에서 멕시코는 일발 장타력과 짠물 마운드를 앞세워 승승장구했다. 예선전 포함해 5승1패를 기록중이다. 팀타율은 0.211로 높지 않지만 6경기에서 홈런을 8개나 쳤다. 톱타자로 나서는 조나단 존스가 타율 0.364에 2홈런을 기록하고 있어 가장 요주의 인물로 부각되고 있다. 주로 3번타자로 나서는 에스테반 퀴로스도 일발 장타력을 경계해야하는 인물이다. 무엇보다 마운드가 의외로 까다롭다. 6경기 평균자책점은 1.44로 짠물 투구를 하고 있고, 피안타율은 0.188로 수준급이다.

whit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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