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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공격수 엘링 홀란드. 출처 | 잘츠부르크 SNS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올시즌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영건으로 떠오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공격수 엘링 홀란드를 주시하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그의 높은 몸값에 난색을 표했다.

‘ESPN’은 바르셀로나가 홀란드의 영입에 꾸준하게 관심을 드러내고 있지만 1억 유로(1287억원)에 달하는 이적료 때문에 고심이 빠졌다고 보도했다. 올시즌 홀란드는 ‘괴물 10대 공격수’라는 별명을 얻을정도로 엄청난 골 폭풍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볼프스베르크의 라반탈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14라운드 볼프스베르거 AC와 원정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잘츠부르크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이 날 경기에서 홀란드는 전반 4분 선제 결승골을 시작으로 후반 32분과 43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시즌 5번째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과거 잉글랜드 리즈와 맨체스터 시티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한 선수 출신 아버지를 둔 홀란드는 올시즌 18경기에서 출전해 27골을 기록하면서 유럽 축구의 해결사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지난 6일 열린 나폴리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역대 10대 선수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유럽 축구에 신성으로 떠오른 홀란드에 대해 빅클럽들은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 가운데 바르셀로나도 포함돼 있다. 하지만 홀란드의 높은 몸값이 영입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ESPN’은 바르셀로나 내부 관계자가 홀란드의 이적료에 대해 “불균형하다. 시장에서 그의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도했다.

홀란드는 2023년까지 잘츠부르크와의 계약기간이 남아있다. 그의 계약에는 바이아웃 조항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홀란드는 올시즌 막판까지 꾸준하게 골 폭풍을 이어간다면 수 많은 클럽들의 영입 경쟁으로 인해 그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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