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김하성, 행운의 텍사스 안타로...타점 추가~!
야구대표팀의 김하성이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된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미국과의 경기에서 3-1로 앞선 7회 1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타로 출루해 세리모니를 하고있다. 도쿄(일본)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단기전은 ‘수비 싸움’이다.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은 한국이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미국과 첫 경기를 펼쳤다. 3-1로 앞서던 7회 한국이 상대 실책에 편승해 2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회말 2사 후 박민우가 좌전 안타로 공격의 불씨를 살렸다. 한국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속 타자로 타석에 선 김하성이 크게 퍼올린 타구가 중견수 드류 워터스 위로 떴다. 평범한 외야 플라이였지만, 워터스가 타구 판단을 못했다. 스타트가 늦어 한 참 달려와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지만 볼은 글러브를 맞고 떨어졌다. 2사 후였기 때문에 일찌감치 스타트를 한 박민우는 유유히 홈을 밟았고, 김하성도 2루에 안착했다.

한국은 이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7회까지 3타수 3안타로 100% 출루율을 기록한 이정후가 좌전 적시타를 뽑으며 추가점을 냈다. 이 타점으로 한국은 5-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은 득점이었다.

앞서 이정후와 양의지 등 대표팀 선수들은 슈퍼라운드를 앞두고 “실책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수비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들의 예상대로 수비 싸움에서 승리한 한국이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끌어왔다. 단기전은 크고 작은 실책 하나가 승부를 완전히 가른다. 물 새버린 외야 수비로 연속 실점한 미국이 이를 증명했다.

younw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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