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덕 셰프_8월 한국 지역 대회 당시 선보인 메인 디시
장병덕 셰프가 8월 파크하얏트 부산에서 열린 한국 지역 대회 에서 우승하며 이번 아태지역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스포츠서울 이우석 전문기자] ‘아부다비까지 가겠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장병덕 셰프가 12일 하얏트 호텔&리조트에서 개최하는 아·태평양 지역 본선에 출전하기 위해 마카오에 입국했다.

올해로 아시아에서는 3번째로 시행되는 ‘더 굿 테이스트 시리즈’의 아·태평양 지역 본선 우승자는 2020년 3월 UAE(아랍에미레이트연합) 아부다비에서 개최될 글로벌 파이널 출전권을 획득한다.

‘더 굿 테이스트 시리즈’는 젊은 셰프들의 역량을 개발하고, 하얏트 식음부의 우수성과 창의성을 발전시키기 위한 하얏트의 글로벌 캠페인이다. 2014년 미국에서 시작한 ‘더 굿 테이스트 시리즈’는 아시아 태평양, 유럽, 미국, 중동, 아프리카까지 전 세계로 확대되었다. 본 캠페인은 매년 시행되며, 조리부의 막내 직원부터 부총주방장까지 누구나 경연에 참여해 요리에 대한 열정을 펼칠 수 있다.

장병덕 셰프_8월 한국 지역 대회 당시 선보인 메인 디시
장병덕 셰프가 8월 파크하얏트 부산에서 열린 한국 지역 대회 당시 선보인 메인 디시.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 장병덕 셰프는 2016년 호텔에 입사하여 젊은 셰프의 패기로 ‘더 굿 테이스트 시리즈’ 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3년이 넘지 않는 짧은 기간 동안 호텔의 콜드 키친과 322 소월로의 ‘텐카이’에서 근무하며 한식, 양식, 일식을 포함한 다양한 국적의 요리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 지역 준결승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인 그는 대회 우승을 통해 실력을 입증했다. 장병덕 셰프는 아·태평양 지역 본선 참가를 통해 전세계 일류 요리사들과 겨뤄 요리 경험의 폭을 넓히고, 젊고 신선한 요리법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

올해 ‘더 굿 테이스트 시리즈’ 캠페인은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85% 증가해 630명 이상의 젊은 셰프가 치열한 경쟁을 벌여 아·태평양 지역 본선에 진출할 최종 8명의 셰프를 선발했다. 본선에 참가할 셰프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장병덕 셰프, 하얏트 리젠시 톈진의 가빈 판(Gavin Fan) 셰프, 하얏트 리젠시 교토의 다이치 콘도(Daichi Kondo) 셰프, 파크 하얏트 사이공의 응우옌 티 투르 린(Nguyen Thi Truc Linh) 셰프, 그랜드 하얏트 멜버른의 버논 레고(Vernon Rego) 셰프, 하얏트 리젠시 지안의 애니 왕(Annie Wang) 셰프, 그랜드 하얏트 선전의 윌슨 수(Wilson Xu) 셰프와 그랜드 하얏트 마닐라의 마크 자라고자(Mark Zaragoza) 셰프다.

‘더 굿 테이스트 시리즈’는 사전에 재료를 공개하지 않으며, 대회에 참가한 셰프들은 12일 밤 블랙박스를 통해 본선을 위한 다섯 가지 재료를 확인한다. 블랙박스 재료는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하얏트 호텔&리조트 식음부의 철학에 따라 모두 친환경 재료로만 엄선된다. 지난 한국의 지역 준결승에서 우승한 장병덕 셰프는 완도산 전복, 한우 안심, 백도, 기장산 건미역, 고구마를 이용해 한국의 대표적인 반찬 요리 오이냉국을 재해석한 콜드디시와 된장소스로 맛을 낸 한우 안심 핫디시를 선보여 심사위원에게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하얏트 호텔&리조트의 아·태평양 식음 운영전략 부사장, 안드레아스 스탈더는 “하얏트 브랜드는 시장을 선도하는 식음 문화를 보여왔으며, 이는 기업 문화가 서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본 캠페인은 젊고 유능한 하얏트 셰프들의 조리에 대한 열정과 창의성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이며, 동시에 다양한 국적의 셰프들이 각 문화에 따라 다채롭게 선보이는 요리들을 볼 수 있어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장 셰프가 12일 아·태평양 지역 본선에서 우승하면 2020년 3월 UAE 아부다비로 가서 글로벌 결선에 출전하게 된다.

demor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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