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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7일(한국시간) 즈베즈다전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출처 | 토트넘 트위터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이 상대 선수를 큰 부상에 빠뜨린 심리적인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오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19~2020시즌 EPL 12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통해 손흥민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4일 열린 에버턴전 후반에 상대 미드필더 안드레 고메스에게 백태클을 시도했고, 고메스는 발목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입었다. 손흥민은 그 자리에서 퇴장을 당한 뒤 경기 직후에는 잉글랜드축구협회로부터 리그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토트넘 구단의 항소 끝에 추가징계가 감면이 되면서 셰필드전 출장이 가능해졌다.

손흥민은 에버턴전에서 고메스의 부상 직후 그라운드를 벗어나기 전부터 눈물을 흘리며 힘들어했다. 주중 열린 즈베즈다와의 UCL 원정경기에서는 득점 직후 두 손을 모으고 인사를 전하면서 고메스에 대한 미안함을 보여줬다.

포체티노 감독은 “모두 그렇듯 손흥민도 (그 사건으로) 경기 중에나 경기 직후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누구든 심각한 부상을 당하는 선수를 보게 되면 힘들다”고 말하면서 “손흥민에게 부상의 잘못은 없다. 좋은 컨디션과 정신력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이 아직까지 회복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고메스에게 미안함을 느끼고, 그의 재활 상황이 긍정적이라는데 안도했다”면서 “손흥민은 훈련과 회복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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