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박병호, 적시타 출루에...세리모니 종합세트?
야구대표팀의 박병호가 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19 WBSC 프리미어 12’ 조별 예선 C조 쿠바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5회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타로 출루해 세리모니를 하고있다. 고척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고척=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쿠바전에서 타격감을 깨운 박병호가 슈퍼라운드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박병호는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C조 조별 예선 3차전 쿠바와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하며 4번 타자로서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 이전 2경기에서 침체됐던 타격감을 쿠바를 상대로 완벽히 일깨우며 자신에게 끝까지 믿음을 준 김경문 감독을 미소짓게 했다.

경기 후 박병호는 “앞선 2경기에서 부진했고, 타격 훈련을 많이 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타구가 나왔다. 이 감을 잘 유지해서 슈퍼라운드에서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를 하면서 여러 세리머니를 펼친 박병호는 “10개 구단 팀 선수들이 모여서 경기를 하는 게 쉽지 않다. 너무나 좋은 분위기 속에 대회를 치르고 있다. 모든 선수들이 제 안타에 기쁨을 표현해줬다. 그동안 못했던 세리머니를 하면서 좋은 기분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웃었다.

김 감독은 박병호의 부진에도 꾸준히 4번에 배치하며 믿음을 보였다. 박병호는 “앞선 2경기에서 부진했고 잘 맞은 타구도 없었다. 부담은 있었다. 그래도 믿고 내보내주셨기 때문에 생각을 바꾸려 했고, 그 결과 좋은 타구가 나왔다. 격려에 감사했다”며 김 감독에 대한 감사함을 드러냈다.

박병호는 4년 전 프리미어12 초대대회 우승 멤버다. 4년 뒤 현재는 대표팀의 맏형으로서 대회를 참가하고 있다. 박병호는 “모든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다는 걸 인지하고 임하고 있다. 김현수 주장이 분위기를 잘 형성했고, 모든 선수들이 재밌게 경기를 하면서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일본으로 넘어가면 더 중요한 경기를 해야하고 매 경기 집중을 요하는 경기를 해야하는데 최선 다하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박병호는 “서울에서 예선하면서 많은 팬분들이 응원을 해주셨다. 슈퍼라운드에서도 좋은 경기해서 야구팬들이 즐거워했으면 좋겠다.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승을 향한 책임감과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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