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석의 아들' 머슬킹 정우주, "머슬마니아 라스베이거스 세계대회에서 한국의 실력을 보여주겠다"[이주상의 e파인더]

입력2019-11-07 06:25:01 수정2019-11-07 06:25:01

정우주가 아트노믹스 갤러리K에서 진행된 맥스큐 1월호 화보촬영에서 완벽한 근육미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유명한 스타 플레이어들이 많이 출전해 떨리지만 기쁘다. 한국 피트니스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오겠다.” 2019년 머슬마니아 머슬킹 정우주가 각오를 전했다.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아트노믹스 갤러리K에서 정우주와 양승화의 헬스앤남성잡지 맥스큐의 1월호 화보촬영이 진행됐다. 이번 화보촬영은 2019 머슬마니아 하반기 대회에서 아트노믹스 갤러리K 특별상인 다비드상을 수상한 정우주와 비너스상을 수상한 양승화가 선정을 기념해 진행됐다.

정우주는 올해 4월에 열린 머슬마니아 상반기 대회 스포츠모델 부문에서 4위를 차지한데 이어 9월에 열린 하반기 대회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올해 한국을 대표하는 ‘머슬킹’으로 자리 잡았다.

다비드로 변신한 정우주는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상을 잘 알고 있다. 탄탄한 몸이 나와 비슷하다. 아트그룹으로부터 선정돼 너무 기쁘다”라며 “비너스로 변신한 양승화는 100점 만점에 100점이다. 최고의 아름다운 몸을 가진 실사 판 비너스다”라며 칭찬을 했다. 이어 “그랑프리를 수상하고 나서 SNS에 친구 요청 등이 굉장히 늘었다. 팬들의 성화가 놀랍지만 대단히 기쁘다. 멋진 모습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우주는 한국을 대표하는 중년배우 정보석의 아들이다. 본인은 대회 내내 이러한 사실을 숨기고 출전했지만 현장을 찾은 지인들을 통해 알려지게 됐다. 정보석은 “성장하는 모습에 아버지가 무척 대견해 하신다. 요즘에는 대회출전 때문에 체육관에서 내내 운동하다 새벽 2시에 집에 들어온다. 얼굴을 뵐 수 없어 문자로 안부를 주고받는다. 아버지가 항상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할 뿐이다”라며 부자간의 애틋한 정을 전했다.

정우주는 요즘 하루에 15시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오는 23일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머슬마니아 라스베이거스 세계대회’에 출전하기 때문이다. 정우주는 “올해가 머슬마니아 창립 3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들이 출전한다. 긴장이 되지만 피트니스 강국 한국을 대표해 출전하는 만큼 최고의 상태로 무대에 오를 것이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우주는 오는 20일 출국해 현지에 훈련캠프를 차린 후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 영화배우의 산실인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정우주는 “지금은 피트니스에 집중하고 있다. 연기는 ‘아직’이다. 하지만 피트니스 모델로서 입지를 다진 후 많은 활동을 하게 되면 이후에 연기를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기자로서의 활동에 여지를 남겨 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