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호

[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그룹 몬스타엑스 출신 원호가 이번에는 대마 흡연 의혹에 휩싸였다. 앞서 채무 건으로 팀을 탈퇴하며 초강수로 대응했지만 논란의 불씨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1일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원호의 2013년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 파헤쳤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당시 정다은과 친분이 있었던, ‘버닝썬’ 총괄 이사 겸 MD 조 모 씨는 정다은 자택에 벨트를 빌리러 갔다가 정다은과 원호의 마약 투약을 목격했다. 또한 정다은은 조 씨에게 자신들의 마약 투약 사실을 묵인해줄 것을 요구했다.

현재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서울 구치소에 수감된 조 씨의 인터뷰도 공개됐다. 조 씨는 자신이 정다은의 옷방에서 벨트를 찾고 있을 때, 정다은이 누군가와 집으로 들어와 대마 이야기를 나누는 걸 들었다고 밝혔다. 이후 대마 냄새가 방까지 들어왔고 정다은은 그 남자를 ‘호석’이라고 불렀다는 것. 호석은 원호의 본명이다. 정다은은 역시 원호가 당시 자신에게 지퍼백에 담긴 대마를 보여줬고, 이후 자신의 집으로 향해 대마를 흡입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정다은의 진술과 조 씨의 제보를 토대로 원호의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한 내사를 시작했다. 지난 9월 말 몬스타엑스가 독일 공연을 끝내고 돌아왔을 때 원호의 모발을 임의제출받아 마약 검사를 진행했다. 결과는 아직 밝혀진 바 없으며 경찰은 내사 중이라는 입장만 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현재 몬스타엑스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고 있다. 추후 공식 입장을 내놓을지 지켜봐야 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정다은이 SNS에 원호의 사진을 올린 후 “호석아 내 돈은 대체 언제 갚아?”라는 글로 채무 불이행을 언급한 것이 원호를 둘러싼 논란이 시작이었다. 정다은은 나아가 “나는 네가 2008년에 한 짓을 알고 있다. 수원구치소 특수절도혐의”, “시작한 것도 아니야. 소년원은 전과 아닌가?”라는 글을 연이어 올려 원호를 저격해 파장은 더해졌고 결국 원호는 몬스타엑스 탈퇴를 공식화했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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