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정기연주회_1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정기연주회. 제공|사랑의달팽이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청각장애 유소년으로 구성된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이 오는 11월 8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정기연주회를 연다.

‘11번가와 함께하는 제15회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정기 연주회’는 ‘타파, 편견을 깨뜨리다’라는 주제로 대중이 갖고 있는 청각장애에 대한 부정적이고, 잘못 된 편견을 연주회를 통해서 깨뜨리자는 메시지를 담아낸다.

세계 최초 청각장애 유소년 연주단인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은 청각장애 유소년 30여 명이 선천적인 청각 장애를 이겨내고 클라리넷이라는 악기를 통해서 자신의 꿈과 희망을 담아내고 세상의 편견을 깨뜨리며 희망과 감동을 전하고 있다.

연주회는 1부에서 셉텟 연주로 ‘고장난 시계(The Syncopated)’를 연주하고, 최수종 단원이 사람의 여러 감정을 내보이는 헝가리 민속곡인 ‘Czardas’를 마림바 반주에 맞추어 연주한다. 터블퀸텟 연주로 영화 알라딘 OST를 연주해 관객들과 호흡을 맞춘다.

2부 순서는 전체 단원의 합주 무대로 온라인 게임인 ‘메이플스토리’의 OST를 연주하고, 타자기의 타이핑 치는 소리로 유쾌한 리듬을 만들어내는 ‘타자기 협주곡’과 러시아 작곡가 하차투리안의 ‘가면무도회 모음곡 중 제1곡 왈츠(Masquerade Suite 1.Waltz)’, 귀에 익은 클래식을 쉽고 유쾌하게 들을 수 있는 ‘Hooked on classics’로 마무리된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힙합듀오 다이나믹듀오가 청각 장애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위해서 참여해 무대를 함께 꾸민다. 사회는 MBC 차미연 아나운서가 맡았다.

클라리넷 앙상블과 함께하는 힙합 그룹 다이나믹듀오는 히트곡 ‘BAAM’과 ‘불타는 금요일(Friday night)’을 열창하며, 관객과 하나 되는 시간을 갖는다.

연주회전에는 ‘타파’와 관련하여 관람객들에게 청각 장애 인식 개선과 함께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는 로비 이벤트와 ‘소울 메이트’ 캠페인을 진행하여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정기연주회’는 청각 장애인 복지단체인 사랑의달팽이(회장 김민자)가 운영하는 대표적인 행사로 청각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과 재활에 목적을 두고 있다.

사랑의달팽이 김민자 회장은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사회적 편견으로 학교와 사회에서 소외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자신감을 갖게 되면서 사회의 편견을 깨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클라리넷 연주를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보다 굉장한 노력이 필요한데,아이들은 즐기면서 열심히 하고 있다.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이 준비한 감동의 무대에 많은 분들의 응원과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주회는 커머스포털 11번가(대표 이상호)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11번가는 올해를 시작으로 사랑의달팽이에 3년 동안 총 6억 원을 후원하며, 후원금은 청각장애인 인공달팽이관 수술과 언어재활치료, 클라리넷앙상블 연주단 지원을 포함한 사회적응지원 사업에 지원될 예정이다.

제15회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 정기 연주회는 전석초대이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관련 문의는 사랑의달팽이 사무국(02-541-9555, 이메일 soree@soree119.com)으로 하면 된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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