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황금정원’ 한지혜가 이상우가 행복한 결말을 맞게 됐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주말극 ‘황금정원’ 최종회에서는 사랑의 결실을 맺게된 은동주(한지혜 분)와 이상우(차필승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은동주와 이상우는 가족들 앞에서 약혼식을 올리게 됐다. 은동주는 “드디어 우리 가족이 생겼다”며 누구보다 기뻐했다. 사비나(오지은 분)는 최준기(이태성 분)가 I&K를 물려받게 하기 위해 진남희(차화연 분)에게 한기영(연제형 분)이 한수미(조미령 분)와 최대성(김유석 분)의 혼외자라는 정체를 알렸다. 진남희는 충격을 받았고, 한수미를 찾았다. 한수미는 한기영이 자신의 아들이 맞다며 “조카로 큰 불쌍한 아이”라 설명했다. 분노한 진남희는 병세가 악화되며 실명 위기에 처했고, 한수미는 사죄했다.

한편 이성욱(문지윤 분)는 기억을 회복하게 됐고, 차필승도 이를 알게 됐다. 이에 이성욱과 차필승은 신난숙(정영주 분)을 추궁했다.

사비나는 진남희의 시력이 매우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그가 복용 중인 약을 신난숙에게 보여줬다. 이에 신난숙은 “동주 아버지가 말년에 먹었던 약과 같다”며 자신들에게 마지막 기회가 왔음을 느꼈다. 진남희는 자신이 건재함을 알려주기 위해 이사들과의 모임에 참석하고, 사비나는 그의 건강 이상을 알리기 위해 계략을 짰다. 건강한 모습을 보이려 했던 진남희였지만, 사비나의 계략으로 인해 케이크를 컷팅하려 혼자 걷다 넘어지게 됐다. 사비나는 “눈에 이상이 있으신 것 아니냐”고 천연덕스럽게 물어 그를 곤경에 빠뜨렸다.

모두가 곤란해 하고 있는 가운데 은동주는 행사장 CCTV 영상을 확보해 가져왔다. 해당 CCTV 영상에는 미리 넘어지는 동선까지 연습하고 있는 사비나와 신난숙의 모습이 담겼던 것. 분노한 최준기는 사비나에게 차갑게 대했고 자수를 하려 했다. 신난숙도 최준기에게 분노한 가운데, 그를 향해 차를 빠르게 몰았다. 하지만 차에 치인 이는 최준기가 아닌 대신 차로 뛰어든 사비나였다. 신난숙은 사비나의 모습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고, 최준기도 눈물을 흘렸다.

3년이 흐른 뒤 MS 연구센터 개관식이 열렸다. 개관식 이후 최준기는 한 나무에 꽃을 전달했고, 그 나무에는 사비나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사비나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것. 은동주도 최준기를 위로했고, 사비나와의 첫만남을 생각하며 안타까워 했다. 나무에는 사비나의 이름과 함께 신난숙의 이름도 있었다. 사비나의 사고 이후 수감된 신난숙은 정신 이상 증세를 보였고, 스스로 삶을 마무리 했다.

MS 연구센터를 나오며 은동주는 차필승에게 “인생이 너무 짧다. 사랑만 하기에는 너무 짧다”고 말했고, 차필승도 “미워하거나 욕심부리지 말고 열심히 사랑하며 살자”고 했다. 이어 두 사람의 미소와 함께 극은 마무리됐다.

‘황금정원’은 인생을 뿌리째 도둑 맞은 은동주가 자신의 인생을 되찾기 위해 펼치는 진실을 담은 작품이다. ‘황금정원’은 배우들의 호연과 함께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6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등 유종의 미를 거뒀다.

‘황금정원’의 후속작은 ‘두 번은 없다’로, 서울 한복판 오래된 낙원여인숙에 모여든 투숙객들의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배우 윤여정부터 박세완, 곽동연, 오지호, 예지원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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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