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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가수 겸 배우 이정현이 결혼 후 한층 더 발랄해졌다.
최근 개봉한 영화 ‘두번 할까요’에서 성격 차이로 이혼한 선영 역을 맡으며 코믹 연기를 선보인 이정현은 실제는 깨소금 신혼생활을 하고 있는 중이다. 얼마전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에 출연해서도 결혼과 남편 이야기로 눈길을 모은 바 있는 이정현은 ‘두번 할까요’ 촬영을 마무리할 즈음 신랑을 만나 올초 결혼했다. 또, 이번 영화가 결혼 후 첫 스크린 작인 만큼 화제는 단연 이정현의 결혼이 됐다.
극중 이혼식이라는 파격적인 설정까지 나오는 등 결혼에 대한 다양한 생각이 들게 하는 모습인데, 어떻게 이 영화 직후 결혼에 골인하게 됐을까. 이정현은 “영화 촬영 내내 권상우-이종혁 두 오빠가 실제로는 와이프들에게 잡혀서 살면서 애기들 돌보는 모습이 진짜 좋아보였다. 영화보다는 실제 배우들의 (결혼생활)모습이 좋아보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서 “결혼을 하고 싶은데, 결혼을 하려면 사람을 많이 만나라고 하던데, 방법이 없더라”고 한 이정현은 “그래서 친한 언니 통하고 통해서 (신랑을)만났다. 소개팅은 처음이었다”며 신랑과의 첫만남을 회상했다. 또, 남편에 대한 첫 인상으로는 “너무 착해보이는 남자가 너무 떨고 있더라. ‘완전 팬이었다’고 이야기해주는데, ‘이렇게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었구나’ 싶었다”면서 “한두번 만났는데 믿음이 가서 바로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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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은 남편뿐 아니라 시아버지도 자신의 팬이었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시아버지가 내 오랜 팬이시더라. 제 CD는 다 갖고 계시더라. 제 노래 말고도 백지영 언니 노래도 좋아하신 분이셨더라. 너무 다행이었다. 나는 사랑받는 며느리다. 되게 감사하다. 이렇게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구나 했다”며 기뻐했다.
방송에서도 공개했듯 남편과 만나서 결혼한 지금까지 단 한번도 싸운적이 없다는 이정현은 “원래도 착한데, 결혼하니 더 착해졌다”며 신랑을 칭찬하며 만면에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이정현은 결혼 후 가장 달라진 점을 묻자 “집에 가면 항상 남편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너무 좋다. 원래는 그 반대가 되어야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이제는 영화촬영장에서 밤새는 일은 없으니까 좋다. 그래도 대학병원이라 일찍 끝나는 편이라서 집에 가면 항상 남편이 있고 든든하고 편하고 마음이 좋다”며 행복감을 한껏 드러냈다.
cho@sportsseoul.com
사진 | 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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