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kaoTalk_20190830_183820197
이승우가 신트 트라위던 홈구장에서 등번호 10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들어올리고 있다. 출처 | 더 플레이어 매니지먼트 트위터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이승우(21·신트트라위던)의 벨기에 데뷔가 계속 미뤄지고 있다.

이승우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콩스탕 반덴 스토크 스타디온에서 열린 2019~2020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 11라운드 안더레흐트와 경기에서도 출격하지 못했다. 선발 라인업이 아닌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팀은 1-4로 완패하며 13위(승점 11, 3승2무5패)로 내려앉았다. 전체 16개팀인 걸 고려하면 순위도 하위권으로 처진 상황에서 이승우를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활용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지난 8월 이탈리아 헬라스 베로나를 떠난 이승우는 출전 기회를 위해 벨기에로 이적했다. 신트트라위던에서도 120만 유로라는 마켓 대비 거금을 썼고, 팀의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10번을 내주는 등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그러나 비자 행정 처리 문제로 차일피일 미뤄졌던 데뷔전이 시즌 7경기가 치러진 현재까지도 감감 무소식이다. 마르크 브리스 감독이 신뢰를 보내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와중에 벨기에발 소식도 이승우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벨기에 매체 ‘부트발 벨기에’는 이승우의 워크에씩에 문제를 제기하며 현재 출전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원인으로 지적했다. 이 매체는 “이승우의 구상에 벨기에가 있었는지 의심된다. 선수단 내부에서는 헌신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바르셀로나에서 10대를 보낸 선수라도 성공을 보장할 수는 없다. 스타였던 과거에 젖어살지 말고 앞으로 신트트라위던 선수로서 접근하길 바란다. 구단이 자신 때문에 재정적으로 손해를 보고 있음을 인지하고 다른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승우는 연습경기 도중 거친 백태클로도 현지 언론의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신트트라위던의 다음 경기는 28일 새벽 헨트와의 리그 홈 맞대결이다.

number23togo@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