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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에서 열린 산 부에나벤튜라 발전소 준공 축하행사에 참석한 대림산업 유재호 플랜트 본부장(뒷줄 오른쪽부터 두 번째) 및 사업관계자들이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앞줄 가운데)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제공 | 대림산업

[스포츠서울 김윤경 기자] 대림산업은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산 부에나벤튜라 초임계압 석탄화력발전소(이하 산 부에나벤튜라 발전소)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필리핀 최초의 초임계압 발전소인 만큼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한동만 주필리핀 대사가 참석했다. 또 사업주인 마닐라 전력회사 경영진과 대림산업 유재호 플랜트본부장을 비롯한 사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산 부에나벤튜라 발전소는 500메가와트(MW)급 규모의 필리핀 최초의 초임계압 발전소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동남쪽으로 약 93km 떨어진 마우반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약 6억8000만 달러 규모로 2015년 12월 착공했다. 대림이 설계, 구매, 시공 및 시운전까지 책임지는 일괄 도급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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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이 준공한 필리핀 최초의 초임계압 방식의 산 부에나벤튜라 초임계압 석탄화력발전소 전경. 제공 | 대림산업

임계압이란 물을 증발 없이 증기로 바로 변환시키는 데 필요한 압력인데 발전소의 보일러에서 발생하는 증기의 압력과 온도를 임계압보다 높은 증기를 사용하는 것이 초임계압 방식이다. 초임계압은 발전소의 효율을 높이고 연료소비 및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에따라 산 부에나벤튜라 발전소는 동일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보다 연간 약 4만 톤의 석탄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대림은 초임계압 발전소를 우리 기술로 완공해 동남아 시장에서 기술력 입지를 견고히 했다. 특히 최근 베트남 오몽 330MW 화력발전소, 필리핀 파그빌라오 420MW 화력발전소, 말레이시아 1000MW 초임계압 석탄화력발전소 등 동남아 지역에서 화력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하며 발전 플랜트 분야에서의 사업수행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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