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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군에 위치한 정관장 고려인삼창.

[스포츠서울 양미정 기자] 120년 역사의 정관장이 이른바 ‘명품홍삼’을 만들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KGC인삼공사가 밝히는 정관장의 핵심경쟁력은 8년간에 걸친 계약재배, 의약품 수준의 철저한 검사와 품질관리를 통한 ‘품질경영’ 이다. 토양에서부터 인삼, 제품까지 7단계에 걸쳐 290여 가지 검사를 통과해야 제품으로 탄생한다.

재배, 제조, 유통까지 최고의 품질을 향한 KGC인삼공사의 품질경영을 알아보자.

◇100% 계약재배 통해 우수 인삼 확보

KGC인삼공사는 인삼 농가와 100% 계약 재배한 인삼만을 사용해 상품화한다. 계약 재배를 통해 정부기준을 뛰어넘는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며 전 재배 과정을 KGC인삼공사의 매뉴얼대로 진행한다.

KGC인삼공사가 6년근 인삼을 수확하기 위해서는 인삼의 재배지 선정 단계부터 토양관리 2년, 인삼 재배 6년을 거쳐 총 8년이 걸린다. 8년 동안 정부의 기준보다 높은 290여 가지 안전성 검사를 총 7회에 걸쳐 진행한다.

KGC인삼공사는 재배관리를 위한 전문직원이 전국의 2000여 계약 농가를 돕고 있으며, 또한 직접 관리한다. 계약 재배 기간 동안 농가와 인삼 생산 과정을 모니터링 하고 경작 기술 및 노하우를 전수해 안전하고 우수한 인삼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돕는다.

KGC인삼공사는 인삼 농가를 위해 실시간 경작인 상담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원료연구팀 전문직원이 실시간으로 전화 상담을 통해 응대하고 있으며, 경작인 애로사항 상담 및 경작 기술지도 등을 지원하여 문제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다.

2012년부터 운영한 이 제도는 현재까지 600여건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병해·해충피해·재배분야 등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다. 또한 원료 담당직원 뿐만 인삼재배관련 석박사 연구진들의 지속적인 인삼재배 컨설팅을 통해 개인이 농사를 짓는데서 오는 어려움 등을 해결한다.

또 농민들의 재무적 리스크를 덜어주기 위해 6년간의 인삼경작 기간 동안 무이자로 경작자금을 대출해준다. 금액은 3000억원 정도다. 이밖에도 인삼재배에 필요한 농기계 구입 자금을 지원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KGC인삼공사의 계약재배는 기업과 생산자 모두 장점이 탁월한 생산방식이라고 설명한다. 우선 농민입장에서 보면 본인의 생산물을 모두 구매해주며, 신속한 대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판로에 대한 걱정이 없다. 기업의 입장에서도 계약재배는 매우 큰 장점이 있다. 바로 안정적인 인삼확보가 가능하다는 측면이다.

◇안정적 인삼확보를 위한 계약 재배

홍삼원료용 인삼은 생육기간이 6년으로 타 농작물에 비해 재배기간이 긴 농산물이다. 따라서 수요와 공급에 대한 장기적인 예측이 필요하고, 홍삼제품의 판매가 증가 할수록 인삼원료의 수급에 대한 중요성도 높아진다.

이때 역할을 하는 것이 계약재배로, 계약재배를 통해 회사는 원료의 대략적인 생산 상황을 관리 할 수 있고, 가격 또한 수요와 공급이 안정되면서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기업의 경영에 큰 도움을 준다.

최근 들어 가장 강조되는 계약재배의 장점은 원료의 품질 및 안전성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수확이후에도 철저한 이력관리 시스템을 거쳐 믿을 수 있는 제품으로 만나볼 수 있는 것.

다른 회사들이 원료의 품질을 걱정 할 때 KGC인삼공사는 우수한 원료를 걱정 없이 확보 한다. 이러한 인삼의 수급 안정화는 경영리스크 감소로 이어져 기업의 지속가능성장의 밑바탕이 된다.

계약재배를 통해 키워진 인삼은 수확 전 최종 안전성 검사를 마친 후 철저히 밀봉돼 재배농가, 수확일, 산지 등의 정보를 바코드로 표시, 이물질이나 외부의 다른 인삼이 섞이지 않도록 원천 차단되어 세계최대규모의 홍삼제조시설인 ‘고려인삼창’에서 정관장 홍삼으로 만들어진다.

◇우수한 원료삼 생산 위한 신품종 연구개발

KGC인삼공사는 1970년대부터 우수한 품종 개발에 착수해 현재까지 20종을 개발, 등록했다. 개발한 우수한 품종은 무상으로 계약농가에 보급해 농가 생산성을 높이는 등 과학적인 영농방법을 전수하고 있다.

신품종은 각 품종마다 그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 품종인 연풍은 일반 재래종보다 동일면적 대비 수확량이 월등히 많으며, 금풍은 수삼의 체형이 우수해 천삼(인삼 중에서 최고 등급으로 전체 생산량의 0.1%가량 생출)의 생출율이 높다.

충남 공주시 우성면에서 연풍과 금풍을 활용해 인삼농사를 짓는 이상선씨는 “KGC인삼공사가 개발한 다양한 신품종을 공급받고 안정적인 재배법을 지도받아 인삼 농사를 짓고 있다”며 “실제 인삼 품질이나 생산성이 더욱 많아져 소득 증가로 이어져 만족한다”고 말했다.

◇끊임없는 연구개발...국제공인시험기관서 인정

품질관리와 더불어 정관장이 명품 홍삼으로 평가받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끊임없는 연구개발에 대한 노력이다.

KGC인삼공사는 지속적인 품질향상과 홍삼의 세계화를 위해 홍삼 연구개발(R&D)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인삼연구관련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는 한국인삼연구원(R&D본부)에서는 100여명의 석박사급 연구원들이 국내외 저명한 교수진 및 의·과학계와 함께 인삼효능, 재배기술, 토양연구, 신소재 개발, 신제품 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삼 및 홍삼기업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작물보호제, 중금속, 미생물, 무기성분 분석 등 5개 분야 196개 항목의 분석 능력에 대해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으로 인정받았다.

아시아태평양시험기관인정협력체(APLAC MRA)에는 24개국 39개 인정기구가,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ILAC MRA)에는 103개국 100개 인정기구가 가입해 상대국의 공인성적서를 상호 수용함으로서 미국, 일본, 중국등의 해외인증기관과 동등한 국제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양미정기자 certa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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