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E1 박봄
2NE1 박봄. 제공 | YG엔터테인먼트

인기걸그룹 2NE1의 멤버 박봄이 다량의 마약류를 밀수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0일 세계일보는 “박봄이 지난 2010년 10월 국제 특송 우편을 통해 마약류로 분류되는 암페타민 80여 정을 미국에서 들어오려다 인천국제공항 세관에 적발됐다”면서 “박봄은 당시 ‘질병 치료를 위해 암페타민을 구입했다’라고 해명했으며, 해당 사건은 입건유예로 처리됐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박봄이 구입합 암페타민은 미국 화물업체 페덱스의 화물 전용기 FX023편을 통해 들어왔으며, 캘리포니아에서 출발한 이 비행기의 목적지는 인천국제공항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봄은 마약 밀수입을 감추기 위해 우편물 수취 주소지를 현 거주지가 아닌 박봄의 직계 혈족 주거지인 인천 계양구의 한 다가구 주택으로 배달토록했다. 또한 수취인 이름은 인척 명의로 설정했다.

하지만 박봄이 들어온 암페타민이 세관에 당일 적발되면서 인천지검에 통보됐고, 당시만 해도 마약 밀수범이 박봄이었다는 사실을 몰랐으나 이후 검찰이 마약 수사관들이 우편물에 적힌 수취인 주소지로 찾아가 경위를 확인한 후 암페타민이 박봄의 소유임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정부는 향정신성의약품 또는 그 물질을 함유하는 향정신성의약품을 제조 또는 수출입하거나 그러할 목적으로 소지·소유한 자는 무기 또는 5년 이상 징역에 처할 수 있다.

남혜연기자 whice1@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