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중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배우 김아중이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손용호 감독)로 흥행 여신의 타이틀을 이어갔다.

김아중의 이번 흥행 파워 입증은 지난 7월 개봉한 ‘엑시트’(이상근 감독) 윤아의 바통을 이어받은, 선후배 여배우들의 릴레이 쾌거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전통적으로 추석 연휴는 여름, 겨울 방학과 더불어 극장가 텐트폴 영화들의 각축전이 벌어지는 치열한 시즌이다. 김아중이 마동석, 김상중, 장기용과 함께 주연으로 출연한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지난 9월 11일 개봉해 경쟁작 ‘타짜: 원 아이드 잭’(권오광 감독), ‘힘을 내요, 미스터 리’(이계벽 감독) 등을 제치고 박스오피스를 점령했다.

개봉 첫날 전국 누적관객수 26만 명을 동원하며 2위로 출발한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다음날부터 1위로 등극해 1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놓치지 않으며 순항, 전국 456만 명(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10일 기준)을 모으며 종영 수순을 밟고 있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에서 감성 사기꾼 곽노순으로 분한 김아중은 초반부 관능미와 후반부 여전사라는 상반된 캐릭터를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게 자연스레 연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거대 악을 처단하는 거친 남자들과 한 팀이 되어 플롯을 이끌다 클라이맥스 장면인 아지트 격투 장면에서 선보인 액션 장면은 보는 이를 감탄케 했다.

‘광식이 동생 광태’로 영화계에 존재감을 드러낸 김아중은 이후 ‘미녀는 괴로워’, ‘선물’, ‘페스티발’, ‘나의 PS 파트너’, ‘캐치미’, ‘더 킹’ 등에 참여하며 성실하고 신뢰감 주는 배우로 성장했다. 김아중은 영화계에서 비슷한 캐릭터나 배역에 함몰되지 않고 매번 새로운 장르와 캐릭터에 도전하며 자신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드김아중은 최근 JTBC 예능 프로그램 ‘비밀 기획단’의 MC로도 활약했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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