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눈물 닦는다…양학선, 세계선수권 '금메달 탈환' 정조준
    • 입력2019-10-10 05:00
    • 수정2019-10-1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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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학선
양학선이 지난 2014년 9월25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체조 남자 도마 결승에서 연기한 뒤 인사하고 있다. 인천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도마의 신’ 양학선(26·수원시청)이 6년 만에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양학선은 지난 4일부터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한스-마르틴-슐라이어-할레 경기장에서 진행 중인 제49회 기계체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왕의 귀환’을 알리고 있다. 특히 지난 7일 남자 도마 예선에서 1~2차 시기 평균 14.933점으로 1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올랐다. 그는 지난 2017년 몬트리올 대회 도마 예선에서 역시 1위를 차지했으나 부상으로 결승을 포기한 적이 있었다. 2년 전 아픔을 갚을 기회가 그에게 왔다.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도마에서 한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양학선은 이듬해 벨기에 앤트워프 세계선수권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이후 대회부턴 부상 탓에 부진의 고리를 쉽게 끊지 못했다. 홈에서 열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선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은메달을 땄다.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와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부상에 울었다. 리우 올림픽 앞두고 연습 중이던 양학선은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중상으로 선수 생명을 걱정하는 처지까지 놓였다. 당연히 리우엔 가지 못했다. 그의 빈 자리를 차지하며 금메달을 딴 선수가 북한이 자랑하는 리세광이었다. 1년 뒤인 몬트리올 세계선수권에선 오랜 기간 놓쳤던 도마 1인자를 되찾는 듯 싶었으나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결승 불참을 선언하고 귀국했다. 부상 때문에 한 때 은퇴까지 고려하는 등 양학선의 선수 생활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양학선은 올해 기나긴 어둠의 터널을 뚫고 나왔다. 지난 3월 치른 두 차례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7년 만에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게다가 이번 세계선수권 직전 연습 삼아 뛴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완벽한 착지를 보여주며 예전 경기력을 되찾았다. 대한체조협회 김동화 경향(경기력향상)위원장은 대회 전 “양학선이 전국체전에서 처음으로 착지에서 흔들리지 않았다. 이번 세계 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기대하기도 했다. 양학선은 오는 13일 도마 결승을 통해 6년간 내줬던 금메달 찾기에 나선다.

‘도마의 신’이 복귀를 알린 것과 동시에 남자 기계체조 대표팀 전체도 활기를 띠었다. 남자 단체전 예선에서 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등 6개 종목 합계 249.651점으로 9위를 기록, 이번 대회 상위 9개국에 주어지는 2020년 도쿄 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을 거머쥔 것이다. 남자 대표팀은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8회 연속 단체전 출전권을 확보하는 기쁨을 누렸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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