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센_토트넘
크리스티안 에릭센. 제공 | 토트넘 인스타그램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크리스티안 에릭센(27)이 토트넘의 부진을 인정했다. 하지만 부진이 팀을 떠나려는 이유는 아니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최악의 시즌 출발을 겪고 있다. 지난 2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맞대결에서 2-7 대패를 당했다. 그 여파로 리그 8라운드에선 브라이트 호브 앤 알비온에 0-3 패배를 당해 순위는 9위까지 떨어졌다. 설상가상으로 주장이자 주전 골키퍼 위고 요리스는 부상을 당하며 분위기는 더욱 좋지 않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물론,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것을 표명한 에릭센도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에릭센은 9일 덴마크 매체 ‘엑스트라 블라뎃’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지금이 토트넘에서 보낸 시간 중 확실히 제일 힘든 시기”라면서도 “그렇다고 이러한 부진이 내가 토트넘을 떠나는 결정적인 이유는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거듭된 부진에 내년 1월 이적과 관련된 소문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실제,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7일 “레알 마드리드가 내년 1월 에릭센을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에릭센은 “우리는 프로다. 경기장에서는 모든 부정적인 것들을 완전히 배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선수들이 떠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그것이 모두 사실일 수 없다는 것 또한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소문들은 나에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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