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ss & sogumm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프로듀서 드레스(dress)와 가수 소금(sogumm)이 27일 정규앨범 ‘Not my fault(낫 마이 폴트)를 발표했다. 드레스와 소금은 더블 타이틀곡 ‘궁금해 (Feat. 박재범)’, ‘물어보지마 (Feat. 우원재, Jane)을 비롯해 화려한 피처링 군단과 함께한 14곡으로 이번 앨범을 풍성하게 채웠다.

드레스와 소금이라는 익숙한 단어와 달리 둘은 대중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프로듀서와 뮤지션이다. 하지만 드레스는 이미 유명 뮤지션과 작업을 통해 존재감을 뽐내왔고 소금 역시 독보적인 보컬을 바탕으로 많은 씬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신예 아티스트다.

이번 앨범의 화려한 피처링 라인업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더블 타이틀곡인 ‘궁금해’는 힙합 레이블 AOMG 수장 박재범, ‘물버보지만’는 래퍼 우원재와 싱어송라이터 제인(Jane)이 함께 했고 래퍼 페노메코(PENOMECO), 래퍼 펀치넬로(punchnello), 힙합 듀오 XXX의 래퍼 김심야, 래퍼 오메가 사피엔(Omega Sapien), 싱어송라이터 모키오(Mokyo), 보컬리스트 서현수, DJ 겸 프로듀서 체(CHE)와 노이즈캣(No2zcat)이 함께 하며 화제를 모았다.

과거 더블랙 소속으로 Mnet ‘쇼미더머니 5’ ‘고등래퍼’ 등에서 음악적 역량을 뽐내기도 한 프로듀서 드레스는 지난해 스타쉽 산하의 레이블 하이라인 엔터테인먼트에 새롭게 둥지를 튼 후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걸고 다양한 음악 작업을 하고 있다. 또 프로듀서로서 동방신기 유노윤호, 빅스 홍빈과 몬스타엑스 형원, 우주소녀 등 앨범에 참여한 그는 특히 올해 백현의 솔로 앨범 타이틀곡인 ‘UN Village’의 작곡·편곡을 맡기도 했다.

드레스는 “테디형 덕분에 음악과 프로듀서를 어떻게 해야 되는지 배웠다. 프로듀싱 의뢰를 받으면 래퍼런스를 안 맞추고 하고 싶은데로 하지만 나도 모르게 대중적으로 가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내 색과 이런 것이 섞이면서 좋아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대중적이고 발라드도 좋아하는데 나중에게 소금에게 발라드를 내자고 하기도 했다”고 웃었다.

이어 “다른 프로듀싱도 계속하고 싶은데 솔로에 대한 욕심이 있다. 아이돌 분들과 작업도 재밌는데 그룹에서 멤버 중 한명이 솔로로 나오는 작업이 재밌다. 백현의 경우에는 곡을 보내 달라해서 보냈는데 타이틀에서 다 떨어졌는데 A&R 쪽에서 다시 올렸고 백현이 좋아해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 노래를 너무 잘해주셨고 나에게는 백현씨가 ‘UN Village’를 불러 주신 건 천운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불을 붙여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notmyfault 온라인 커버 2

최근 MBN ‘사인히어’를 통해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있는 소금은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능 여성 아티스트 중 하나다. 특유의 음색과 창법으로 점점 대중에게 자신을 각인시키고 있다.

소금은 “고등학교 시절 집 옆에 피아노 학원이 있어 다니다가 작곡을 배우고 대학을 갔는데 만약 미술학원이 있었다면 지금 그림을 그리고 있었을 것이다. 미디를 통해 내 뇌 속의 상상하는 멜로디를 실현시킬 수 있었는데 내 마음 속 표현하고 싶고 나의 이야기를 주장하고 싶은 도구가 필요했다”면서 “노래를 잘 부른다고 하는데 내가 생각하기에 잘 부른 건 이상하다고 했다. 그래서 더 이상하게 해보자 했는데 그게 내 본 모습이었다.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힘들고 갈팡질팡하면서 괴로웠는데 드레스 오빠가 더 좋고 괜찮다 해서 내 목소리를 내고 자신감도 많이 가졌다”고 만족했다.

덧붙여 그는 “바밍타이거 크루인데 거기서도 방황을 많이했다. 어떤 앨범을 내야할 지 고민 중인데 바밍타이거로도 풀어내고 내 앨범으로 내 색을 찾아서 만들고 싶다. 지금은 계속 내고 싶고 다작을 하고 싶다”고 기대했다.

드레스와 소금은 앞으로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열어두었다. 드레스는 “우선 소금과의 작업은 계속 연장해 나가려고 한다. 합이 맞다보니 자연스럽데 나온다. 나에게 소금은 페르소나 같은 존재인데 향후에도 프로젝트나 팀으로서 연장선이 될 수 있게 만들고 있다”고 했고 소금도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여러가지로 확장되서 나올 것 같다”고 맞장구쳤다.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하이라인 엔터테인먼트·소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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