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베즈
암을 극복한 소녀를 찾아간 테베즈가 소녀를 껴안아주고 있다. 출처 | 델피나 SNS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악동’으로 불렸던 카를로스 테베즈(35)의 훈훈한 미담이 전해진다.

26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암 투병 중인 8세 소녀를 찾아가 꿈을 실현시켜 준 테베즈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테베즈는 현재 친정팀 보카 주니어스에서 활약하고 있다. 한때 엄청난 돌파력과 파괴력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와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 등에 몸담았던 테베즈는 화려한 시절을 뒤로하고 지난 2016년 중국 상하이 선화를 거쳐 지금의 친정팀에서 선수 황혼기를 보내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활약했던 팀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 중인 테베즈는 지역 팬들에게 영웅, 우상이나 다름없다. 그는 지난 수요일(25일) 한 8세 소녀를 찾아갔다. 어린 나이에 52차례 항암 치료를 받아내며 암을 극복한 소녀 델피나(8)였다. 델피나의 어머니는 “딸은 위암 때문에 어려운 상황을 겪었다. 어린이에게 쉽게 발생되지 않는 매우 복잡한 암이다. 치료가 매우 어려웠다. 하지만 많은 항암 치료 끝에 델피가 괜찮아졌다. 이건 매우 행복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젊은 시절 악동처럼 행동했던 테베즈였지만 현재는 델피와 같은 어린이들에게 큰 희망을 주는 선수로 발돋움했다. 테베즈는 암을 극복한 델피를 껴안으며 많은 용기를 준 것으로 전해진다.

purin@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