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본드', 대작 탄생에 때아닌 쪼개기?…집중 방해VS불가피 선택[SS드라마]
    • 입력2019-09-23 06:00
    • 수정2019-09-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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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배가본드’가 대작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 가운데 ‘쪼개기’ 방송에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SBS 금토극 ‘배가본드’는 배우 이승기와 수지가 주연을 맡았으며 4년의 기획 기간, 약 1년의 제작 기간을 거쳐 공들인 만큼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주목 받았다. 지난 20일 뚜껑을 연 ‘배가본드’는 이름값을 했다는 평이다.

한국 드라마 최초로 모로코 탕헤르를 배경으로 한 이국적인 풍경과, 생동감 있는 액션신 등 큰 스케일 만큼 볼거리도 다양했다. 또한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로 인해 조카를 잃고 은폐된 진실을 찾기 위해 나서는 차달건(이승기 분)과 국정원 블랙요원 고해리(배수지 분)의 첫 이야기는 시청자를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오랜만에 지상파 드라마에서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는 시청률로도 증명됐다. ‘배가본드’는 1회부터 10.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를 가뿐하게 돌파했다. 초반부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만큼,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질 앞으로의 성적에도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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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금토극 ‘배가본드’.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하지만 ‘쪼개기’ 편성이라는 의외의 요소가 ‘배가본드’의 순항을 방해하고 있다. ‘배가본드’는 지상파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2번의 중간 광고가 등장한 것. 대체적으로 1번의 중간 광고가 등장했던 기존 지상파 드라마와는 달랐기에 많은 시청자들이 낯설어했다. 또한 중요한 전개 시마다 중간 광고가 등장하며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불만도 이어졌다. 시청자들은 “70분 방송 중 3번을 나눠 방송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차라리 광고 시간이 길어도 좋으니 횟수를 줄여달라” 등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쉬움도 있지만, 대작인 만큼 어쩔 수 없다는 반응도 있다. ‘배가본드’는 거대한 스케일과 다양한 해외 로케이션 촬영이 진행됐던 만큼 250억원의 제작비를 들였다. 그만큼 광고 수익이 필요할 수 밖에 없어 불가피한 선택이었고, 이미 종편·케이블 채널에서는 흔한 중간 광고기에 이를 이해한다는 일부 시청자들의 반응도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현재 지상파 드라마 제작 환경에 있어 적자가 이어지는 만큼 광고 수익이 굉장히 중요한 요소다. 특히 중간 광고는 시청자가 작품을 이어보는 만큼 계속해 보기 때문에 효과가 높아 광고주들이 선호한다. 대작인 만큼 많은 광고가 이어지고, 수익을 창출하는 것도 필요했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일 것”이라 전했다.

이제 시작을 알린 ‘배가본드’다. 지상파 드라마의 부진 속에서 오랜만에 규모도 크고, 시청자의 구미를 당기게 하는 작품이 등장했다는 평이다. ‘배가본드’가 ‘쪼개기’ 논란을 딛고, 기세를 이어가 지상파 드라마의 새로운 성공을 알릴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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