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SK 김태훈, 8회 역전 허용 후에 결국...
SK 김태훈이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진행된 두산과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2-1로 앞선 8회 등판해 역전 홈런 이후 연속 안타를 허용하자 손혁 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해 교체를 진행하고있다. 2019.09.19. 문학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정규시즌 우승은 최종일에 가려진다?’

선두를 독주하던 SK가 시즌 막판에 부진하며 우승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최근 5연패를 당하는 사이 추격자 두산은 4승, 키움도 1승이다. 우승매직넘버 ‘6’이 줄지않고 있다. 이제는 말이 매직넘버지 남은 전경기에서 전승을 해야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SK는 21일 현재 138경기에서 84승1무53패(승률 0.613)를 기록중이다. 2위 두산은 137경기에서 83승54패(승률 0.606)로 SK를 1게임차로 쫓고 있다. 3위 키움은 84승1무56패로 그 뒤를 잇고 있다. 2위 두산이 남은 7경기에서 전승을 거둘 경우, SK 역시 남은 6경기에서 전승을 거둬야 90승1무53패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두산과 똑같이 90승을 기록하는데 1패가 적기 때문에 우승이 가능해진다.

한 때 두산에 9경기나 앞서며 여유있게 1위를 달리던 SK는 최근 극도로 부진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9월 승률은 4승8패(0.333)로 꼴찌 롯데(4승10패) 바로 위인 9위다. 특히 지난 19일 두산과의 더블헤더에서 싹쓸이 패를 당하고 다음날 키움에도 덜미를 잡힌 게 뼈아팠다. 23일 한화와 더블헤더가 예정됐는데 비로 취소된다면 예비 편성일인 28일 다음으로 밀릴 수 있다. 두산 역시 밀린 2경기가 28일을 넘겨 편성될 예정이라 어느 팀이 정규시즌 우승컵을 들어올릴지는 최종일에야 결정될 가능성도 크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2015년 히어로즈 사령탑을 맡고 있을 때 여유있게 3위를 달리다 막판 두산의 추격전에 말려 반게임차로 4위로 밀린 아픈 기억이 있다. 결국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시작한 히어로즈는 에이스 벤헤켄을 소모하고 준플레이오프에 올라 두산 1승3패로 시리즈를 내줘야 했다. 두산은 기세를 몰아 NC 삼성을 격파하고 2001년 이후 14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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