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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21일(한국시간) 레스터 시티 원정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레스터 | 이동현통신원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손흥민(27·토트넘)과 토트넘이 VAR에 울었다. 현지에서도 손흥민의 오프사이드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파워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손흥민의 도움을 받은 해리 케인이 전반 28분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후반에 두 골을 내리 허용하며 역전패했다. 6경기만에 시즌 2패째를 떠안게 됐다.

비디오판독시스템(VAR)에 웃고 울었다. 토트넘은 먼저 VAR 덕을 봤다. 전반 16분 틸레만스의 슛을 토트넘 골키퍼 파울로 가자니가 제대로 쳐내지 못했다. 이를 은디디가 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VAR을 통해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면서 노골이 선언됐다. 후반전 이뤄진 VAR은 토트넘이 아쉬워하기에 충분했다. 1-0으로 앞서있던 토트넘은 세르쥬 오리어의 골로 2-0을 만들 수 있었다. 그러나 VAR 결과, 이전 상황에서 손흥민이 상대 선수보다 간발의 차로 앞서 있었고, 오프사이드 판정이 났다. 이후 곧바로 레스터 시티는 페레이라의 동점골과 메디슨의 역전골이 터지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경기 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받아들여야 한다. VAR 때문에 기분이 나쁘진 않았다. 다만 이기고 있었는데 역전당해 아쉽다”고 판정을 인정했다. 하지만 영국 공영 방송 ‘BBC’는 손흥민의 오프사이드 판정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냈다. ‘BBC’는 “굉장히 타이트한 VAR로 토트넘의 골이 취소됐다”면서 “VAR이 레스터 시티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토트넘은 VAR로 골이 취소된 이후 흐름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BBC’ 소속 축구 전문가 디온 더블린 역시 “해당 상황에서 손흥민의 어느 부분이 오프사이드인지 모르겠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또 다른 매체 ‘풋볼 런던’ 역시 “손흥민이 가장 이상한 VAR 판정의 대상이 된 건 불운했다”고 거들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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