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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감독과 박항서 감독이 경기 전 포옹했다. SPOTV 화면 캡처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거스 히딩크 중국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결국 10개월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신화통신 등 중국 복수 매체는 20일 중국 축구협회가 히딩크 감독을 경질하고 하오웨이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연이어 보도했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해 11월 2020도쿄올림픽을 겨냥해 중국 축구협회가 야심차게 영입했지만 본격적인 도쿄행 준비를 앞두고 팀을 떠나게 됐다.

중국축구협회는 히딩크 감독의 올림픽 예선 준비에 대한 불만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중국 올림픽 대표팀은 지난 8일 우한에서 열린 베트남 올림픽대표팀과의 맞대결에서 0-2로 졌다. 그로 인해 비난 여론이 적지 않았다. 또한 대표팀 훈련을 위해 중국보다는 유럽을 선호하는 히딩크 감독의 팀 운영 방식에도 실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히딩크 감독은 사령탑 선임 이후 중국 체류 기간이 채 열흘도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히딩크 감독은 중국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고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최종예선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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