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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제2회 한국국제스토리텔링 축제가 ‘신화 창조 스토리텔링’을 주제로 개최된다.

한국국제스토리텔러협회(KISA회장 방동주)는 24일부터 10월2일까지 ‘제2회 한국국제스토리텔링축제를 펼친다.

한국(임정진·신동흔·송영숙 등)을 비롯해 미국(쉴라 하퍼), 인도네시아(모하메드 아리오 파리드), 태국(와쥬파 토싸), 페루(플로르 카날레스 바스티즈), 스코틀랜드(메리온 케니), 미얀마(텐진 조), 싱가포르(쉴라 위), 케냐(존 무케이 나마이), 말레이시아(탄 레옹킴), 필리핀(리차드 디안 필라) 등 세계 각국에서 스토리텔러들이 참가한다.

명예위원장을 맡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김용락 원장은 축사를 통해 “스토리텔링은 문화산업의 영역을 넘어 인문학, 경영학, 정치학 등 인간의 삶과 연계된 대부분의 영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으며 그 안에서 스토리텔러들의 구실 또한 나날이 확장, 발전해가고 있다. 이야기를 만든다는 것은 단순히 글로써 문장을 만들거나 이미지를 편집하는 행위가 아니라 기억과 역사를 재구성하는 행위이자 인간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이다. 한국국제스토리텔링축제는 스토리텔러들이 모여 의미 있는 삶을 향한 뜨거운 소망으로 이야기의 구슬을 꿰는 자리”라고 밝혔다.

행사는 경주(24~27일), 서울(28~29일), 경기(30일~10월2일) 등 세 곳에서 잇따라 진행된다.

첫 번째 장소인 경주에서는 경주문화엑스포와 경상북도 경주교육지원청이 함께 진행하는 ‘청소년 K-STORY 화랑 프로젝트 스토리텔링 캠프’와 신라 문화원에서 지역 스토리텔러들, 국제스토리텔러가 함께 경주 지역 문화재를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경주 역사 관광 스토리텔링 공연’이 개최된다.

두 번째 이벤트인 서울 교육 예술 스토리텔링 축제는 서울도서관에서 ‘21세기 스토리텔링과 스토리텔러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하는 국제 포럼으로 포문을 연다. 이어 스토리텔러 국제 교류네트워크 행사가 서울독서교육연구회 주관으로 진행된다. 한국과 외국의 이야기가 만나는 국제교류 스토리텔링 공연에는 지역 다문화어린이들이 참가한다. 또 한국열린사버대학에서 국제화 시대에 맞춘 글로벌 국제 스토리텔러 교사양성을 위한 전문가워크숍, 교육 컨퍼런스 등도 열린다.

세 번째 축제는 경기도 성남 문화재단과 한국국제외국인학교(KIS)가 함께 준비한다. 성남책테마파크에서 열리는‘ Books Are Light for Children Storytelling Festival’에서는 한국어린이그림책 작가들과 국제 스토리텔러, 어린이 스토리텔러가 함께 모여 공연을 펼친다. 행사에는 시각 장애어린이들이 초청되며 점자책 기부활동도 펼쳐진다.

한국국제스토리텔링축제는 대한민국에서 처음 시작된 국제스토리텔링 축제로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교류하는 취지로 출발했다. 한국 이야기 문화 원형과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 전 세계에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알려나갈 계획이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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