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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공사 현장에서 비산먼지가 발생하고 있는 모습.(제공=최영민 기자)

[영광=스포츠서울 최영민 기자] 전남 영광군 대마산업단지(이하 대마산단)에 입주한 신축공사 현장에서 비산먼지가 발생해 심각한 대기오염을 일으키는 등 불법이 난무하고 있어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19일 대마산단 인근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공사를 시작한 산단 A업체 신축공사 현장은 인근 도로와 인도에 불법으로 건축자재를 적재하고 도로에서 건설 자재를 조립하고 있어 교통 혼란 야기 등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또한 흉내만 낸 이동식 세륜시설을 실제로 가동하지 않아 주변 대기오염이 심각한 상태여서 인근 주민들의 불만도 고조된 상태다.

지역 주민 B씨는 “차량 통행도 불편하고 위험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지역 주민 C씨는 “인도에 쌓인 건축자재가 위험하고 사람 통행이 어렵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이와 관련 A업체 신축공사 현장 관계자는 “현장 사정상 어쩔 수 없었다”며 “군 관계자와 협의해 보겠다”는 등 무성의한 답변으로 일관했다.

군 관계자는 “이 사항에 대해서는 해당 업체와 사전에 어떠한 협의도 없었으며, 이동식 세륜시설 미가동 및 불법 인도, 도로 점용에 대해 빠른 시일 내 신속한 행정절차를 진행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사장 인근 지역은 비산먼지로 인해 심각한 대기오염 문제도 피하지 못하고 있다.

대기환경보전법 제43조에 따르면 ‘비산먼지를 발생시키는 사업장은 비산먼지의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시설을 설치하거나 필요한 조치를 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으나 공사 규모에 비해 비산먼지를 억제하는 시설이 매우 열악하다는 지적이다.

A업체 신축공사 현장 관계자는 “현장 사정상 이동식 세륜시설을 설치했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고 있어 당국의 세심한 관리감독이 필요해 보인다.

최영민기자 cym717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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