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가 눈물 흘린 부친 어떤 사람이었나? 전쟁 때문에 '알코올중독'
    • 입력2019-09-18 16:24
    • 수정2019-09-1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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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부친
호날두의 부친 호세 디니스 아베이로. 출처 | 호날두 여동생 SNS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가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떠올린 그의 아버지 호세 디니스 아베이로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17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은 호날두의 친부에 관해 상세하게 보도했다. 호날두는 최근 영국 방송사 ‘I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버지의 영상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그는 친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며 “내가 울 것이라고 생각 못했다. 처음 보는 영상이다. 어디 있었는지도 모르겠다”며 “아버지에 대해 100% 알진 못한다. 제대로 된 대화를 해 본 적 없고 내겐 힘든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더 선’에 따르면 호날두의 부친은 포르투갈 식민지 아프리카 앙골라의 독립 전쟁에 강제 징용된 참전 용사였다. 호날두의 부친은 전쟁터로 떠밀려 잔혹한 광경을 목격했다. 게다가 각종 전염병이 가득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전쟁을 치러야 했다. 특히 부족했던 음용수 탓에 호날두의 부친은 갈증 해소를 위해 앙골라 맥주를 마셨다. 이것이 알코울 중독자가 되는 발단이었다.

13개월간 아프리카 모잠비크에도 파병됐던 호날두의 부친은 패전에 따라 본국으로 귀국했다. 그러나 전쟁에 참여한 대우는 받지 못해다. 군사 독재 정권이 전쟁을 무리해서 치른 탓에 경제가 붕괴됐다. 전쟁 참전 용사들은 돈 한 푼 받지도 못했고 일자리를 찾지도 못했다. 그건 호날두의 부친도 마찬가지였다. 호날두 부친을 기억하는 참전 동료는 “우리는 버려졌다”며 “물론 호날두를 보면 그의 아버지가 생각난다. 그는 문제가 있고 먹을 것이 없어서 술로 눈을 돌리곤 했다. 그의 친구들이 그에게 술을 사 주었을 거다. 그는 돈이 없었다. 밥도 제대로 안 먹었다더라”고 회상했다.

호날두 부친은 정원사로 일하면서 생활했고 이후에는 포르투갈령 마데이라 제도의 항구도시 교외를 기반하는 팀에서 장비 관리사로 일했다. 그는 그곳에서 탈의실을 정리하고 선수들의 유니폼을 세탁하기도 했다. ‘더 선’은 “호날두가 뛰던 팀이기에 자리를 얻었지만 그의 아버지가 형편없는 직업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팀원들로부터 조롱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알코올 중독자였던 호날두의 친부는 지난 2005년 9월 간 질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막 꽃피우기 시작했을 호날두의 나이 스무살 때 얘기다. 그 당시 호날두는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많은 돈을 퍼부었으나 아버지의 병환을 고칠 수 없었다. ‘더 선’은 “그는 죽을 때 아버지의 곁을 지키며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가 되겠다’고 선언했다”며 “호날두는 그의 약속을 어기지 않았고 발롱도르를 5번이나 차지했다”고 부연했다.

호날두
호날두와 그의 자녀들. 출처 | 호날두 SNS
한편 호날두는 현재 네 명의 자녀를 두고 여자친구인 조지나 로드리게스와 함께 살고 있다. 최근에는 “언제가는 결혼하려 한다. 그것이 어머니의 꿈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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