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류중일 감독, 켈리의 9승 축하해!
LG 류중일 감독이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LG와 삼성의 경기에서 삼성에 승리한 뒤 시즌 9승을 기록한 켈리와 주먹을 맞대고 있다. LG는 선발 켈리의 8이닝 무실점 호투와 고우석의 마무리에 힘입어 삼성에 2-0으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2019. 7. 14.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매직넘버를 한 번에 3까지 줄일 수 있다.”

3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LG가 신속하게 다음 목표를 응시하고 있다. 지난 16일 수원 KT전에서 승리하며 5위 매직넘버 ‘1’을 지운 LG는 4위 매직넘버 ‘4’를 남겨뒀다. 이르면 19일 NC전에서 4위까지 확정지을 수 있다.

답은 간단하다. 오는 18일 포항 삼성전과 19일 창원 NC전을 모두 이기면 된다. 5위 NC가 19일 LG와 맞대결에 앞서 17일 광주 KIA전, 18일 문학 SK전을 앞두고 있는데 LG가 다가오는 2경기를 내리 가져가면 NC 경기결과와 관계없이 최소 4위를 확보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홈어드밴티지를 차지하는 것이다.

LG 류중일 감독 또한 서둘러 4위부터 확보할 것을 강조했다. 류 감독은 16일 KT전을 승리한 후 “1차 목표인 포스트시즌 진출은 이뤘지만 2차 목표인 4위가 남아 있다. 4위를 확정짓고 나서는 포스트시즌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19일 NC전에서 승리하면 매직넘버를 한 번에 3까지 줄인다. 우리가 NC와 상대전적 우위도 확정짓는 만큼 승률이 같아져도 우리 순위가 높다”고 NC전 승리를 강조했다.

최근 흐름을 고려하면 충분히 승리를 바라볼 수 있다. LG는 지난 16일까지 이달 성적 8승 3패로 9월 최고 승률(0.727)을 올렸다. 최대고비였던 7연전에서 선발투수들이 나란히 호투를 펼치며 불펜진 부담을 덜었고 타선도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가며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잔여경기 일정에 들어갔기 때문에 선발진 운용에도 여유가 있다. 다가오는 삼성전과 NC전에 각각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를 5일 이상 휴식 후 등판시킬 수 있다.

19일에 4위를 확정지으면 3위 시나리오가 열릴 가능성도 높다. LG는 19일 창원 NC전 후 이틀을 쉬고 22일 잠실 두산전에 임한다. 현재 두산은 LG에 4경기 차이로 앞서 있지만 최근 3연패로 적신호가 켜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 동안 5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에 나선다. 19일 SK전이 더블헤더로 배정되면서 최악의 일정과 마주했다. LG 입장에선 21일까지 두산과 격차가 2경기 이내라면 정규시즌 막바지 두산전 2경기를 승리해 자력 3위 점프도 노려볼만 하다. LG가 1무를 기록한 반면 두산은 아직까지 무승부가 없다. 때문에 양팀의 승수가 같은면 LG가 두산보다 높은 순위를 확보한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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