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LG 페게로,
LG 페게로가 17일 문학 SK전에서 타격하고있다. 2019.07.17.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수원=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LG가 투타에서 KT를 제압하며 구단 통산 두 번째로 많은 승리와 함께 3년 만에 가을야구 진입을 확정지었다.

LG는 16일 수원 KT전에서 4-2로 승리했다. 3번 지명타자로 출장한 카를로스 페게로가 결승 2점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로써 페게로는 지난 14일 잠실 KIA전부터 3연속경기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7호 홈런을 기록했다. 선발투수 임찬규는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등판이었던 3월 26일 문학 SK전 이후 약 6개월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임찬규의 뒤를 이어 정우영, 김대현, 진해수, 고우석 필승조가 나란히 등판해 승리를 완성했다. 고우석은 시즌 32세이브를 기록해 세이브 1위 하재훈을 세이브 2개 차이로 추격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75승(58패 1무)째를 거두며 프랜차이즈 통산 한 시즌 두 번째로 많은 승리를 기록했다. 프랜차이즈 최다승은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1994시즌 81승(45패)이다. LG는 1995시즌 74승(48패 4무), 2013시즌 74승(54패)을 기록한 바 있다. 덧붙여 5위 매직넘버 1을 지우며 2016시즌 이후 3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뤘다. LG가 남은 10경기서 전패하고 6위 KT가 남은 7경기서 전승해도 LG는 5위를 확보한다. 사실상 4위가 유력한 가운데 잠실구장서 오는 10월 2일로 예정된 와일드카드 경기를 치를 확률이 높다.

선취점은 KT가 뽑았다. KT는 2회말 2사 1, 2루에서 수비 에러로 점수를 냈다. 그러자 LG는 4회초 2사후 유강남이 동점 솔로포를 터뜨리며 KT를 따라잡았다. 그리고 5회초 1사 1루에서 페게로가 우측 담장을 크게 넘기는 투런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6회초 2사 1루에서 페게로가 적시 2루타를 터뜨려 리드폭을 넓혔다. 이후 LG는 불펜 필승조를 가동해 리드를 지켰다. 고우석은 8회말에 등판해 이틀 연속 아웃카운트 4개를 잡으며 세이브에 성공했다.

고우석
LG 고우석.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한화와 LG의 경기. 2019. 6. 9. 대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KT는 올시즌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신인 손동현이 4이닝 1실점으로 선전했으나 다음 투수 김민수와 주권이 나란히 실점하고 타선이 빈타에 허덕였다. 9회말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황재균이 솔로포를 쳤으나 더 이상 점수를 뽑지 못했다.

bng7@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