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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선수로는 PGA투어에서 처음으로 신인상을 수상한 임성재. 제공 | 스포티즌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임성재(21)가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신인상 주인공이 됐다.

PGA투어는 12일(이하 한국시간) 2018~2019시즌 신인상에 임성재가 뽑혔다고 발표했다.

임성재는 지난 6일 끝난 투어 동료 멤버 투표로 신인상을 품었으며, 올해 처음으로 ‘아놀드 파머상’으로 명명된 PGA 투어 올해의 신인상의 첫 번째 수상자가 됐다. 1990년 제정된 PGA투어 신인상 부문에서 아시아 선수가 수상한 건 임성재가 처음이다. 그는 올 시즌 신인으로는 유일하게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페덱스컵에서 공동 19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번 수상으로 임성재는 지난 1997년 스튜어트 싱크에 이후 처음으로 2부 투어에서 올해의 선수상과 이듬해 PGA투어 신인상을 연이어 받았다. 올 시즌 35차례 대회에 출전해 26차례 컷오프를 통과했다. ‘톱10’ 7회, ‘톱5’ 3회를 기록했으며 올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3위였다. PGA투어에서 우승 없이 신인상을 받은 건 2015년 대니얼 버거(미국) 이후 4년 만이다.

임성재는 지난 시즌 1승씩 해낸 콜린 모리카와, 매슈 울프, 캐머런 챔프(이상 미국)와 신인상을 두고 경쟁했다. PGA 투어 커미셔너 제이 모나한은 “임성재는 올해 ‘아이언맨’ 시즌을 보냈다. 시즌 내내 훌륭한 경기를 보였다. PGA 투어의 많은 동료가 그의 이러한 점을 높게 평가한 듯하다. 콘 페리 투어를 거치면서 충분한 준비를 했고 PGA 투어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음을 시즌 내내 증명했다”고 말했다.

2014~2015년 국가대표를 지낸 그는 2015년 프로로 전향했다. 그해 10월 한국프로골프(KPGA) 챌린지 투어 12차 대회에서 우승했고 이듬해 1부 투어인 코리안 투어 무대를 밟았다. 그리고 2년간 일본 투어를 병행한 그는 2018년 미국 무대에 진출했고 첫해 2부 투어 올해의 선수상, 올해 1부 투어 신인상 고지를 밟았다.

한편, PGA투어 올해의 선수상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돌아갔다. 매킬로이는 올 시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캐나다오픈, 투어 챔피언십 등 3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는 2012년과 2014년에 이어 세 번째로 올해의 선수상을 품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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