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랜드 [포토]
kia 윌랜드와 터너. 광주|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외국인 선수 제도 변화에 프로야구 선수협회(선수협)는 어떤 생각일까. 경기력 향상과 각 구단의 전력수급, 전력 평준화 등을 고려할 때 선수협 역시 변화는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지난달 27~28일 진행된 이사회에서 다양한 외국인 선수 제도를 논의했다. 현행은 3명 보유, 2명 출전인데 육성형 외국인 선수 제도 도입도 논의되고 있다. 더 나아가 외국인 선수 3명 보유, 3명 출전도 다른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현행 제도에선 한 경기에 외국인 선수 3명이 모두 출전할 수 없다. 삼성이 좋은 예다. 외국인 투수 라이블리가 등판하는 경기에는 외국인 타자인 러프와 윌리엄슨 중 한 명만 출전한다. 외국인 투수가 선발등판하고 다른 외국인 투수 1명이 불펜등판할 경우에는 외국인 타자도 쓸 수 없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3명 모두 함께 출전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꾸는 방향도 논의 중이다. 결정된 게 아니고 여러 안 중 한가지일 뿐이다. 하지만 선수협은 출범 후 외국인 제도 확대에 부정적 입장을 고수한 편이다. 이번 확대 논의도 반가울리 없다. 그러나 선수협에 따르면 이전보다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최저 연봉 인상, FA 자격 취득 기간 조정, 등급제 실시 등 현안등과 맞물려 있기도 하지만 한국 야구의 위기라는 의식을 함께 하며 전향적인 자세로 바라보고 있다.

외국인 선수 제도 변경은 오는 17일 실행위원회를 거쳐 더 구체화될 전망이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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