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가수 유승준과 서연미 아나운서가 논쟁을 벌이고 있다.

8일 유승준은 자신의 SNS에 영상과 함께 글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7월 유튜브를 통해 방송된 CBS ‘댓꿀쇼PLUS’ 151회 내용을 담고 있다. 영상 속 서연미 아나운서는 “(유승준이)저한테는 괘씸죄가 있다”면서 “완벽한 사람이었고 독실한 크리스천이었다. 제가 어린 시절 본 방송에서 해변을 뛰면서 해병대를 자원 입대하겠다고 한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연미 아나운서는 유승준의 F4 비자 신청을 언급하며 “유승준은 중국과 미국에서 활동을 하면서 수익을 낸다”면서 “한국에서는 외국에서 번 돈에 대해서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유승준은 미국과 한국에서 활동하는 것이 이득이다”고 언급했다.

이에 유승준은 “유언비어와 거짓 루머들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삶을 포기하기도 한다”며 “나보다 어려도 한참 어린거 같은데 저를 보고 ‘얘’라 하더라. 용감하신건지 아니면 멍청하신건지 그때 똑같은 망언 다시 한번 제 면상 앞에서 하실수 있기를 기대하겠다”고 밝히며 처벌과 사과 중 하나를 꼭 받겠다고 말했다.

서연미 아나운서도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반박했다. 서연미 아나운서는 “전 국민 앞에서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대국민 사기극 연출한 분께서 ‘거짓 증언’과 ‘양심’을 거론할 자격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며 “누군가가 자신의 커리어만을 생각해 거짓말할 때 정직하게 군대 간 수십만 남성들의 마음은 무너져 내리지 않았을까요? 육군으로 현역입대한 제 남동생, 첫 면회갔을때 누나 얼굴 보고 울던 게 생각나 마음이 아프네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서연미 아나운서는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한편 유승준은 ‘가위’, ‘열정’, ‘나나나’ 등을 통해 2000년대 초반 많은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유승준은 2002년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얻고, 한국 국적을 포기하며 병역비리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유승준은 입국이 금지됐다. 해외에서 활동하던 유승준은 2015년 재외동포 비자를 신청했지만 거부당했고 이에 부당함을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1심과 2심은 청구를 기각했지만 대법원은 원심을 깨고 항소심 재판 다시 하라 판단했다. 이에 오는 20일 서울고등법원에서 2심 법원의 파기환송심이 진행된다.

tru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