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60㎞도 때릴 수 있다" 다듬어지지 않아 더 무서운 장재영
    • 입력2019-09-04 06:59
    • 수정2019-09-04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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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소년야구대표팀 장재영 | WBSC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아직은 미완이다. 볼배합도 직구 원피치에 가깝다. 그래서 더 기대가 크다.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도 한국 선수 중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학년 청소년야구대표팀 선수 장재영(17·덕수고)이 그 주인공이다.

이미 메이저리그(ML) 스카우트들의 표적이 됐다.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장재영은 3일 부산 기장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중국전에서 마침내 마운드에 올랐다. 투타를 겸업하는 장재영이 등판하자 ML 구단 스카우트들은 일제히 장비를 가동했다. KBO리그 스카우트들과 ML 스카우트들 모두 장재영을 두고 타자보다는 투수로서 재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장재영은 4회말에 중간투수로 등판해 2.1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했다. 4회와 5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6회 장타를 허용하며 점수를 내줬다. 최고구속은 148㎞를 기록했다.

장재영은 키움 장정석 감독의 아들이다. 제대로 투수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고 이번 대회에 앞서 정식경기 등판도 6.2이닝에 불과하다. 올해 초 부상으로 인해 투구를 중단했고 지난 7월 청룡기부터 다시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반대투구가 꾸준히 나오고 목표로 삼은 3이닝을 채우지도 못했지만 아직 장재영에게는 긴 시간이 남아있다. 국내외 스카우트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도 이 부분이다. 투수로서 초보에 가깝지만 투구 밸런스와 성장속도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청룡기에선 최고 구속 153㎞를 기록했다.

수도권 A 구단 스카우트는 “투구 밸런스는 상당히 안정됐다. 그러나 아직 공을 끝까지 끌고 오지 못한다. 강하게 채지도 못하고 있다. 이따금씩 공을 채는 모습이 나오는데 그럴 때 150㎞를 넘긴다”며 “그래서 더 주목해야 하는 투수다. 공이 날려도 140㎞대 중후반이 나오는 것은 처음 봤다. 과감한 전망일지도 모르겠으나 장재영은 투수로 포지션을 전향하고 전문적으로 훈련을 받으면 프로 입단 후 머지않아 160㎞까지도 던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프로 감독들에게도 장재영이란 이름 석 자는 이미 강렬하게 남아있다. 대표팀 김경문 감독은 “던지는 모습을 몇번 봤는데 굉장히 밸런스가 좋더라. 벌써부터 제대로 공을 던진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고1때 던지는 것을 봤다. 공도 그렇고 팔 스윙이 다른 고등학생이랑 다르다. 장정석 감독이 부럽다”고 미소지었다.

이듬해 서울권 1차지명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하는 키움 또한 당연히 장재영을 주목하고 있다. 고형욱 스카우트팀 상무는 “고교선수는 1년 후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래도 우리가 장재영을 지켜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우리 구단은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은 중학교부터 체크한다. 장재영은 지금까지 봐온 선수 중에서도 성장속도와 투구하는 모습이 남다르다”고 평가했다.

2017년 이정후를 시작으로 강백호, 그리고 올해 정우영까지 3년째 수준급 고졸 신인들이 등장하는 가운데 2년 후인 2021시즌에는 장재영이 KBO리그에 거대한 폭풍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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