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스포츠 레전드들의 어쩌다FC가 건강 진단까지 하며 1승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29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건강을 진단하는 어쩌다FC의 모습이 그려졌다.


어쩌다FC 멤버들은 오전부터 모여 원정 유니폼 디자인을 결정했다. 이어 미리 제출한 발사진으로 족상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멤버들간 족상 순위를 매긴 것. 가장 좋은 족상은 이형택이 차지했고 멤버들 중 가장 좋지 않은 족상의 주인공은 허재였다.


본격적으로 건강을 진단하기 위해 한의원을 찾은 어쩌다FC 멤버들은 귀를 통해 건강 상태를 점검받았다. 여홍철은 오른쪽 목과 어깨, 양준혁은 등, 김요한은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 각각 진단받았다.


특히 부상 때문에 경기에 제대로 뛰지 못했던 허재에 관해 한의사 이경제는 "허재가 아프다고 하면 엄살이라고 보면 된다"며 "이분은 기분을 좋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허재 역시 "완전 최고의 병원이구먼"이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안정환 감독에 관해선 "상체는 건강하고 하체는 피로하다"며 "눈, 기관지, 신경성 위염이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어쩌다FC로 스트레스 받는 상황을 언급한 것이다.


어쩌다FC 멤버들은 각 진단에 맞는 침을 맞으며 치료했다. 허리가 좋지 않은 양준혁은 10cm 길이의 장침을 팔에 맞기도 했다.


침 치료로 몸이 거뜬해진 어쩌다FC 멤버들은 "지금 어떤 팀이든 (경기) 붙여달라"며 "누가 와도 이길 것 같은 기분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은퇴했던 서로 각기 다른 종목의 레전드들이 축구를 중심으로 모여 다시 운동하고 있다. 적지 않은 나이 때문에 따라주지 않는 몸이 답답한 게 현실이다. 하지만 어쩌다FC는 1승을 위해 한 걸음씩 차근차근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번 건강 진단으로 정비한 어쩌다FC가 어떻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고 있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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