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국내 유아전용 조미김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대한민국 국민반찬 ‘김’이 유아 식품업계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국내 김 산업은 60년대 고가의 특산품으로 출발해 2000년대 각 가정에 빼놓을 수 없는 대중식품으로 자리잡았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던 국내 김 시장 규모는 성숙기를 맞이해 최근 해외 수출과 건강식품 등 상품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유아 식품업계는 염도와 포장방식을 변경한 어린이전용 조미김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김 시장 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산양유아식 전문기업 아이배냇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3세 이상 어린이 전문 식품 브랜드 ‘꼬마’를 런칭하며 다양한 조미김 제품을 출시 하고 있다. 아이배냇 관계자에 따르면 어린이 조미김 시장은 중국과 동남아 지역 수출 강세에 힘입어 연 평균 10%씩 성장하고 있다.

아이배냇 김자반은 오리지널과 야채 2종으로 각각 해썹(HACCP)인증을 받은 안심 먹거리다. 두 제품 모두 어린아이 입맛에 맞춰 짜지 않고 순한 맛이 특징이다. 아이 치아 발육시기도 고려했다. 높은 원초 비율을 고수하되 질기지 않게 여러 번 잘게 부숴서 부드럽게 만들었다. 보관이 간편한 지퍼백에 포장돼 소량씩 덜어 먹어도 눅눅해지지 않는다. 아이동반 외출이나 여행시 가볍게 챙기기 좋다.

출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유기농 보들김’은 해썹(HACCP)인증에 이어 해양수산부로부터 국내산 유기 인증을 받았다. 전통 김장 김치에서 분리한 토종 유산균을 코팅해 만든 ‘유산균소금’을 사용하여 짠맛은 확연히 낮추고 김 맛은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갈수록 커지는 어린이용 조미김에 ‘대상’도 합류했다. 대상 청정원은 짠맛을 줄인 ‘미니 어린잎김’을 출시했다. 부드러운 어린 원초를 사용하여 풍부한 식감이 특징이다. 또한 400도가 넘는 고온에서 구운 천일염을 사용해 짠맛을 확연히 낮췄다.

베베쿡과 앨빈즈도 어린이 전용 조미김을 판매중이다. 베베쿡 ‘처음먹는 어린이 김자반’은 소금 대신 발효 간장을 사용해 짜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이유식 전문기업 앨빈즈의 ‘유기농 어린이 김자반’은 위생적으로 보관이 가능한 포장이 돋보인다.

아이배냇 관계자는 “유아용 김 제품은 해외 시장에서 좋은 평을 얻고 있다”며 “좋은 원초를 사용한 국내산 김제품을 해외수출을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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