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곤  [포토]
삼성 김헌곤. 스포츠서울 DB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그야말로 명품 수비였다. 삼성이 김헌곤의 레이저 송구를 곁들여 키움을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은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과 홈경기에서 2-1 신승했다. 삼성은 2연패에서 탈출, 48승(1무66패)째를 따냈다. 키움은 71승1무50패가 됐다.

6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헌곤의 레이저 송구가 결정적이었다. 삼성이 2-1로 앞선 7회 초 수비에서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두 번째 투수 최충연이 볼넷 2개를 연달아 내주면서 흔들렸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장필준 역시 김하성에게 볼넷을 내줬는데, 다음 타자는 송성문이었다. 5구째 던진 공을 송성문이 받아쳤는데 좌익수 김헌곤이 잡아냈다. 이때 3루 주자 샌즈가 홈으로 달렸다. 그러나 김헌곤의 빠르고 정확한 송구가 홈에 먼저 도달, 더블 플레이로 끝났다. 키움의 추격을 절묘하게 따돌리는 수비였다. 삼성은 이어 장필준과 우규민이 연달아 마운드에 올라 키움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삼성은 이날 선발 투수 최채흥이 6이닝 8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하면서 시즌 5승(4패)째를 챙겼다. 반면 키움 선발투수 김선기는 3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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