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영유아 기업 국산 원재료 가공식품 외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영유아 식품으로 확대되며 국내산 원재료를 사용하는 국산 유아 간식·급식 업체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내 유아 간식 시장은 2001년 일본 과자 브랜드 ‘와코도’가 국내에 유통되면서 시작됐다. 시장 초기 일본과 미국 등의 해외 기업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국내산 원재료를 활용한 국산 유아 간식이 인기를 얻고 있다.

20일 영유아 식품업계는 공식 온라인몰을 찾는 소비자 중 국내산 원재료 제품을 구매하는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등 원물 간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원물 간식은 맛과 영양소를 살리고 인공향, 보존료와 색소 등의 첨가물을 최소화해 만든 건강 간식이다. 국내 원물 간식 시장 규모는 2017년 6200억원으로 연 평균 10%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국내 대표 영유아 식품 브랜드 아이배냇은 2012년 이후 100% 국내산 재료로 만든 원물간식을 출시해 원재료 안심 먹거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아이배냇은 곡물조아퐁, 보들김, 떠먹는 군고구마, 스틱쌀과자 오리지널, 핑거쌀과자와 렌틸콩 등 국내산 원재료 만든 간식을 판매 중이다. 전 제품 해썹인증을 받았다.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영유아용 소스, 순창 한식 된장, 순발아참기름, 순간장소스 2종, 요리비법 3종을 선보이며 국산 농산물로 만든 친환경 소스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높이고 있다.

어린이 식자재 업계도 국산 원재료 사용에 힘쓰고 있다. 어린이 급식과 관련한 식자재 시장은 1조 700억원 규모로 연 20% 이상 성장하는 미래 먹거리 사업이다. 영유아 급식시장에 가장 먼저 진출한 풀무원 푸드머스의 ‘풀스키즈’는 GAP(농산물우수관리) 인증을 받은 국내 식자재만 사용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 ‘아이누리’는 무농약 쌀을 비롯해 친환경 농산물 30종 이상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아이배냇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아이배냇이 영유아식품 선두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더 많은 연구개발과 좋은 원재료를 엄선해 국산 영유아 제품으로 해외시장까지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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