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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출처 | 지롱댕 보르도 SNS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프랑스 지롱댕 보르도로 이적한 황의조가 새 팀 공식경기 1~2번째 경기에서 무득점으로 후반 중반 물러난 가운데 그를 데려온 파울루 수자 감독은 황의조에게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황의조는 18일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2019~2020 프랑스 리그앙(1부) 2라운드 몽펠리에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 별다른 슛 없이 후반 18분 야신 벤라후와 교체아웃됐다. 황의조는 지난 11일 앙제와 시즌 개막전 원정 경기에서 라이트윙을 봤던 것과 달리 이날은 스트라이커로 포진했다. 황의조는 제 포지션을 찾으면서 포스트플레이와 1~2선 연계 플레이를 시도하려고 했으나 보르도 수비수들이 볼을 앞으로 배급하지 못하면서 점점 고립됐다. 수자 감독은 후반 들어 황의조를 다시 오른쪽 측면에 갖다 놓았으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보르도는 간신히 동점포를 넣어 1-1로 비겼다.

황의조는 지난 5일 이탈리아 세리에A 제노아와 프리시즌 최종전 홈 경기에선 원톱으로 나서 골을 터트리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수 차례 펼쳐보였다. 그러나 정규시즌에선 아직 그런 장면이 나오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두 경기를 통해 수자 감독의 황의조 활용법이 명확하게 나타났다. 황의조를 최전방 공격수로 고정하지 않고 오른쪽 측면에 배치하는 방법도 생각해보겠다는 뜻이다.

수자 감독은 몽펠리에전 직후 “우린 많은 활동량을 갖춘 황의조가 다이렉트 플레이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했다. 황의조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중앙과 측면으로 자주 움직이길 바라는 눈치다.

수자 감독은 이어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문제”라며 “황의조는 두 가지 포지션을 볼 수가 있다. 동료들과 더 자주 보내고 교류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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