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17일(토) 충청북도 보은군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16회 학산배전국장사씨름대회 중등부 단체전에서 우승한 마산중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 대한씨름협회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충청북도 보은군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16회 학산배전국장사씨름대회’ 중학부 단체전 결승에서 심우현 감독이 이끄는 마산중학교가 접전 끝에 진주남중학교를 4-3으로 제압하며 우승에 올랐다.

마산중학교(이하 마산중)는 17일 열린 ‘제16회 학산배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불굴의 투지로 값진 금메달을 획득하는 감동의 순간을 보여줬다.

금메달 스타트를 끊은 건 경장급(60kg이하) 박수환(마산중)이었다. 이지웅(진주남중)을 상대로 ‘뒷무릎치기’와 ‘오금당기기’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힘의 차이를 보여줬다. 뒤이어 소장급(65kg이하) 이은수(마산중)가 ‘밭다리’와 ‘들배지기’ 기술로 서승호(진주남중)를 제압했다.

그러나 가만히 있을 진주남중이 아니었다. 진주남중은 선택권을 사용하며 마산중에게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경기에서 청장급(70kg이하) 이용수(마산중)에게 한 점을 내줬지만 용장급(75kg이하) 윤현웅과 역사급(90kg이하) 김남우가 연달아 승리하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길고 긴 승부는 마지막 일곱 번째 경기에서 결정났다. 먼저 장사급(130kg이하) 김대일(진주남중)이 한 점을 가져갔고, 경고 1개를 받은 이창범(마산중)을 상대로 30초의 시간만 버티면 진주남중의 승리였다. 하지만 이창범(마산중)은 주장이라는 책임감 덕분인지 ‘2초’가 남은 상황에서 ‘잡채기’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마지막 세 번째 판 역시 빠른 스피드로 ‘잡채기’를 다시 한 번 성공시켜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어 내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중학부 개인전에서는 용사급(80kg이하) 진주남중 황주하가 4관왕(19 회장기, 19 선수권, 19 대통령기, 19 학산배)을 달성했고, 역사급(90kg이하) 점촌중 김재원(19 증평인삼배, 19 학산배)과 경장급(60kg이하) 마산중 박수환(19 대통령기, 19 학산배)이 2관왕을 차지했다.

◇‘제16회 학산배전국장사씨름대회’ 중학부 단체전 입상팀

우승 마산중학교(경상남도)

준우승 진주남중학교(경상남도)

공동3위 동국대부속금산중학교(전라남도), 광주중학교(광주광역시)

◇‘제16회 학산배전국장사씨름대회’ 중학부 개인전 각 체급별 우승자

경장급(60kg이하) 박수환(마산중)

소장급(65kg이하) 신승원(충무중)

청장급(70kg이하) 강병우(연신중)

용장급(75kg이하) 성민수(태안중)

용사급(80kg이하) 황주하(진주남중)

역사급(90kg이하) 김재원(점촌중)

장사급(130kg이하) 김영재(동광양중)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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