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kaoTalk_20190815_113600724
김신욱이 지난 2일 우한전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출처 | 상하이 선화 웨이보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중국 대륙을 뒤흔들고 있는 ‘김신욱 열풍’이 재개된다.

김신욱은 지난 달 8일 중국 슈퍼리그(1부) 상하이 선화 입단 뒤 지난 2일 우한전 두 골까지 한 달도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5경기에서 8골을 터트리며 팀의 강등권 탈출을 빠르게 돕고 있다. 196㎝ 큰 키를 이용한 헤딩골(3골)은 물론, 오른발 3골과 왼발 두 골을 넣는 등 기술 축구로도 한국 공격수가 대륙에서 성공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잠시 중단됐던 김신욱 골 러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상하이 선화는 당초 지난 10일 선전FC와 슈퍼리그 2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태풍이 북상하면서 경기 하루 전 취소가 결정됐고, 김신욱은 거의 열흘간 휴식을 갖게 됐다. 이제 그가 다시 뛴다. 상하이 선화는 15일 오후 8시35분 톈진 톈하이와 원정 경기를 벌인다. 톈진 톈하이는 최 감독이 지난해 말 계약한 뒤 동계 훈련을 지휘하다가 모기업 파산으로 물러났던 팀이다. 지금은 전북 시절 수석코치였던 박충균 감독이 1부 잔류를 위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이 경기는 전북 시절 호흡했던 최 감독과 박 감독, 그리고 선수로 뛰었던 김신욱과 레오나르도(톈진 톈하이)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상하이 선화는 이어 오는 19일 오후 8시35분엔 다롄 이팡과 중국 FA컵 준결승 1차전 원정 경기를 한다. 다롄은 최 감독의 전 직장이다. 김신욱은 FA컵에선 상하이 선화의 강등권 탈출이 아니라, 우승을 향해 뛴다.

silva@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