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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PSG SNS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네이마르(27·파리생제르맹)를 잡기 위한 두 메가클럽의 맞대결이 벌어지고 있다.

파리생제르맹(이하 PSG) 공격수 네이마르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새 팀 찾기에 나섰다. 파리에서의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네이마르는 스페인 라리가 무대로 복귀하고 싶어 한다.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는 친정팀인 바르셀로나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가 꼽힌다.

두 팀은 네이마르를 영입하기 위해 다양한 카드를 내밀며 경쟁하고 있다. PSG는 네이마르를 영입할 때 무려 이적료 2억2000만 유로(약 3002억원)를 투자했기 때문에 바르셀로나와 레알도 이에 걸맞는 금액을 제시해야 한다. 그러나 현금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 선수를 1~2명 끼워넣는 방식으로 합의 나서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경우 필리페 쿠티뉴에 이적료를 더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쿠티뉴는 PSG가 꾸준히 관심을 보냈던 선수라 적절한 협상 카드가 될 수 있다. 레알도 뒤지지 않는 제안을 했다. 이스코와 마르셀루를 보내는 동시에 이적료 1억 파운드(약 1471억)를 지불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네이마르에게 파격적인 주급 70만 파운드(약 10억2000만원)까지 주겠다고 공언했다. 네이마르를 위해 영입에 공을 들이면 폴 포그바(맨체스터유나이티드)도 포기했다. 레알에서 파격적인 제안을 하자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가 직접 나서 네이마르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 13일 보도에 따르면 메시는 네이마르에게 전화를 걸어 바르셀로나로 돌아오라고 설득했다. 아직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메시까지 영입전에 뛰어든 분위기다.

네이마르를 손에 얻는 팀은 꿈의 라인업을 확보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중심으로 앙투안 그리즈만, 네이마르로 삼각 편대를 구축해 다시 한 번 유럽 정복에 도전할 전력을 꾸릴 수 있다. 레알은 에덴 아자르와 네이마르가 양 측면에서 폭발적인 공격을 이끄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네이마르가 어느 쪽으로 가느냐에 따라 라이벌인 두 팀의 다음 시즌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

네이마르가 어떤 선택을 하든 결과가 나오면 이번 이적시장 최대 이슈가 될 전망이다. 바르셀로나로 가면 2년 만의 친정팀 복귀로 이목을 끌 수 있다. 반대로 바르셀로나 선수였던 네이마르가 레알 유니폼을 입는 그림이 연출될 경우 스페인 축구는 다시 한 번 화제의 중심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라이벌이자 메가클럽인 바르셀로나와 레알에서 모두 뛴 선수가 나온 것만으로 충분히 파격적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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