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김종국이 아버지 김충수와의 캐나다 여행에서 어린 시절 검소했던 기억을 계속해서 떠올렸다.


1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서는 한채영이 스페셜게스트로 출연했다.


배우 데이비드 맥기니스의 집에 초대된 배정남은 요리 솜씨에 일가견 있는 맥기니스에게 저녁상을 받았다. 맥기니스는 된장찌개와 해물파전, LA갈비를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배정남은 "나보다 훨씬 잘 해먹네. 잡곡밥도 해먹고"라며 감탄했다.


맥기니스가 된장찌개부터 해물파전, LA갈비를 곧잘 요리하자 신동엽은 "나오는 아들 중 한국음식을 제일 잘 해 먹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밥을 안치면서 쌀을 제대로 씻지 않는 모습으로 걱정하게 했으나 완성된 요리를 본 서장훈 역시 "처음엔 걱정했는데 잘 해 먹는다"라고 인정했다.


식사를 하면서 맥기니스는 한국에 오기까지 사연을 털어놨다. 맥기니스는 영화 '포화속으로' ‘내 머릿속의 지우개' 등의 감독을 맡았던 이재한 감독과 우연한 인연으로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 하지만 연기를 시작한 맥기니스가 바로 주목받은 건 아니었다. 마흔살에 가까워질 때까지 뚜렷하게 입지를 다지지 못했던 맥기니스에게 주위에서 연기를 포기하라고 제안할 정도였다. 그때 만난 작품이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였다.


캐나다로 떠난 '짠국부자'의 여행 모습도 화면에 담겼다. 김종국과 그의 아버지 김충수는 캐나다에서 선상 낚시에 도전했다. 짠국부자는 낚시를 즐기면서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대화를 했다. 소금이었던 아버지의 이야기를 꺼냈던 것.


답변이 없던 김충수는 "아버지가 별난 사람이었지?"라고 인정했다. 그러자 김종국은 "그래서 아버지가 대단해보이고 멋있어 보였다"고 말했다.


숙소로 돌아온 김종국은 아버지의 짐가방을 열어봤다. 김종국의 슬리퍼부터 잠옷 등을 챙겼다. 잠옷은 여행가는 김종국의 어머니가 사준 옷이었다. 특히 세면도구가 없자 김충수는 "세면도구가 뭐 필요하냐. 치약, 칫솔만 있으며 된다"며 비행기에서 나눠준 세면도구를 내놨다.


김종국은 아버지가 씻으러 들어가자 쉼 없이 운동했다. 씻고 나온 아버지에게 "요즘도 푸시업 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79세의 김종국 아버지는 아들 못지 않게 팔굽혀펴기를 했다.


짠국부자는 이튿날 온천을 즐기면서 탄력있는 몸매를 선보였다. 부자는 수영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김종국은 어린 시절 검소했던 아버지의 기억을 떠올리며 "왜 안 사줬느냐?"고 물었다. 짠국부자는 과거 기억을 떠올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홍진영은 박영진, 김원효와 '마흔5'라는 밴드를 결성한 개그맨 허경환, 박성광, 김지호는 찾아갔다. 허경환은 홍진영에게 곡을 받기 위해 연습실로 불렀던 것이다.


'마흔5'의 실력을 확인한 홍진영은 보컬 허경환에 문제가 있는 것을 지적했다. 홍진영은 "밴드로 지금 살아 남기 힘들다"며 "밴드가 쉬운 건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이름도 바꾸고 콘셉트를 바꾸자"며 "대중의 입장에서 봤을 때 '셀럽파이브 가짜잖아'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미우새'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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