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효정기자]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이금민(25)이 영국 맨체스터 시티 여자팀에 정식 입단했다.


맨시티는 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금민이 우리 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라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이금민의 등 번호는 17번이다.


이금민은 지소연(첼시), 조소현(웨스트햄)에 이어 한국 여자 선수 중 3번째로 영국 무대 도전 기회를 얻게 됐다.


이금민은 2010년도 FIFA U-17 여자월드컵 청소년 대표를 시작으로 2015년 캐나다 여자월드컵 국가대표, 2018년 아시안컵 및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리그를 질주하며 한국 여자축구의 기둥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실업축구 WK리그 경주한국수력원자력에서 뛰던 이금민은 지난 6~7월 열린 2019 FIFA 여자 월드컵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맨시티의 러브콜을 받아 유럽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


경주한수원 구단 측은 지난달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2019 WK리그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대한민국 여자축구의 발전과 이금민 개인의 발전을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적을 승인했다"면서 "유럽 무대에서 꼭 성공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꿈의 무대인 잉글랜드서 축구 무대로 성장할 기회를 얻은 이금민은 "이 자리에 설 수 있어서 매우 영광스럽다"라며 "맨시티라는 이름만으로도 매력적인 곳이다. 직접 잉글랜드 무대를 경험하고 싶었다. 내가 가진 모든 기술과 재능을 활용하기를 바란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금민은 오는 9월 7일 오후 11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통해 공식 데뷔전에 나선다.


chohyojeong@sportsseoul.com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맨시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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