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한끼줍쇼' 이만기와 허재가 한끼에 성공했다.


7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한끼줍쇼'에서는 이만기와 허재가 한끼에 이태원에서 도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경규 강호동은 용산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이만기 허재와 만났다. 먼저 허재와 악수를 나눈 강호동은 이만기를 보자 허리를 완전히 굽히고 폴더 자세로 악수했다. 허재는 시작과 함께 "나랑 할 때는 안 숙이더니"라며 분노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호동은 선배 칭찬에 나섰다. 그는 "이만기가 천하장사일 때 엄청났다. 그때 씨름 대회가 열리면 9시 뉴스가 뒤로 밀리는 건 기본이었다. 길거리까지 한산했다"라며 이만기를 띄워줬다. 이만기는 "1983년 1회 대회때는 완전히 무명이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교 때까지 개인전에서 한 번도 1등을 한 적이 없다"라고 대기만성형 선수였다고 설명했다.


네 사람은 길거리로 나섰다. 강호동은 허재에게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니까 얼굴이 확실히 폈다"라고 이야기했다. 허재는 "확실히 그렇다. 감독을 할 때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다 보니 그게 얼굴에 나타났다. 지금은 정말 편하다"라며 웃으며 답했다.


이만기 칭찬 타임도 이어졌다. 강호동은 "그때 이만기의 1500만 원이었다. 그때 물가로 연봉이 아파트 5채 값이다. 여기에 수당도 추가로 받았다"라며 당시 이만기의 위상을 전했다. 이만기는 그 돈을 다 어디에 썼느냐는 질문에 "내가 미쳤던 것 같다"라며 "그때 돈으로 이 주변 땅을 샀으면 지금 삼성이 부럽지 않다"라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이태원을 둘러보던 이만기는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차고를 가진 집을 보자 "이런 거 처음 본다"라며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는 강호동이 "이만기가 선거만 몇 번 안 치렀으면 (이런 집을 샀다)"라고 일침을 가하자 다시 "삼성도 안 부럽다"라고 조용히 웃픈 대답을 내놨다.


한끼는 이만기와 허재 모두 성공했다. 이만기는 이경규와 함께 한 모자와 함께 어머니의 손맛이 묻어있는 가정식을 먹었다. 허재와 강호동은 쇼핑몰을 운영한다는 한 여성의 집에서 외국인 친구와 함께 치킨을 비웠다.


이날 이만기는 갑작스럽게 선거 이야기가 나오자 쓴웃음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최근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도 "정치는 다시는 안 한다"라고 선언한 바 있다. 최근 '뭉쳐야 찬다'를 통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 앞으로도 정계가 아닌 방송계에서 '친근한 천하장사'로 계속 있어 주길 시청자들은 바라고 있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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