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악연으로 시작한 정경호와 이설의 인연, 그 끝은 어디일까.


7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이하 '악마가')에서는 하립(정경호 분)이 모태강(박성웅 분)의 말에 따라 '1등급 영혼'을 찾아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모태강(박성웅 분)은 하립에게 자신에게서 벗어나고 싶다면 빨리 대체 영혼을 데려오라고 독촉했다. 하립이 양심에 가책을 느끼자 "보통 영혼 매매 대상으로는 절망의 끝에 있는 인간을 고른다. 그 사람들은 우리의 제안을 희망으로 여긴다"라고 귀띔했다.


이 말을 들은 하립은 모태공에게 줄 영혼을 찾아다녔다. 그는 시호(정원영 분)를 모태공의 앞으로 데려갔다. 그러나 모태공은 "급이 떨어진다"라며 거절한 후 "내가 원하는 건 건강하고 아름다운 1등급 영혼이다"라고 조건을 하나 더 달았다. 이어 "인간은 악하다. 그러나 1등급 영혼은 악하지 않고 순수하다"라고 힌트도 줬다.


김이경은 전세금 사기를 당한 채 집에서 쫓겨난 상황. 그는 일하는 카페에 일단 며칠 묵기로 했다. 그러나 그날 밤 누군가 찾아와 거칠게 문을 두드렸다. 과거 가정폭력 트라우마가 있는 김이경은 극심한 공포에 질렸다. 다행히 경찰이 도착하면서 괴한은 도망쳤지만 김이경은 그곳에 계속 머물 수 없었다. 일단 위협을 피해 카페를 떠났지만 갈 곳 없는 신세가 됐다. 그리고 그는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 "그 아르바이트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하립은 힘들었던 서동천 시절을 생각하며 기타를 다시 잡았다. 그리고 잠시 눈을 붙인 후 샤워실로 가 옷을 벗었다. 그리고 맨몸으로 욕조를 향해 돌아선 순간 청소하던 김이경을 발견했다. 하립은 발을 김이경의 머리에 댄 채 돌아보지 말라고 소리를 질렀다.


이날 드디어 하립과 김이경의 불편한 동거가 시작됐다. 악연으로 시작한 인연치고는 꽤 멀리 왔다. 하지만 앞으로의 미래는 알 수 없다. 하립이 찾는 1등급 영혼은 정황상 김이경의 영혼일 가능성이 크다. 과연 두 사람의 운명은 어떤 결말을 맞게 될까.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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