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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관린. 사진 |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 최종선발팀으로 가요계에 등장했던 11인조 아이돌 ‘워너원’(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이 7일 ‘데뷔 2주년’을 맞이했다.

‘워너원’은 데뷔 직후부터 단숨에 국내 최정상급 아이돌로 자리매김하며 승승장구해왔다. 지난 1월 워너원이 해산한 뒤 멤버들은 개별 활동에 돌입한 상황이다.

멤버마다 상황이 다르고, 분위기도 다르다. 워너원 이후 11명 멤버들의 활동 상황을 ‘기상도’로 풀어 보았다. 그리고 여러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해 이들에 대한 반응과 전망을 살펴 보았다.

◇라이관린(큐브엔터테인먼트)=먹구름, 강풍을 동반한 소나기 예고▲현 상황=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와 법적 분쟁 중. 라이관린은 지난 6월 큐브에 내용증명을 보냈고, 지난달엔 서울중앙지법에 큐브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서를 냈다. 라이관린은 이미 지난달 양측은 중국 계약 문제로 골이 깊어졌다고 한다. 큐브는 라이관린의 중국 매니지먼트 권한을 타조엔터테인먼트(타조)에 양도했고, 타조는 그의 활동을 위해 다시 중국 내 H 에이전시를 끌어들였다. 큐브는 “모두 라이관린의 동의를 받고 진행한 일”이라고 주장했지만, 라이관린은 “동의 없이 권리를 양도했다”고 맞서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의 평=

“기본적으로 강다니엘이 전 소속사와 벌였던 소송을 답습하고 있다. 소송 내용도 비슷하다. 하지만 강다니엘 만큼의 팬덤이 없는데다 중국 출신 아이돌의 소속사 이탈이 잇따르고 있어 대중의 시선도 따갑다. 소송이 이어진다면 라이관린의 한국 활동은 어려워질 수 있다. 본인도 한국보다 중국 활동을 염두에 두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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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성. 사진 | LM엔터테인먼트 제공

◇윤지성(LM엔터테인먼트)=‘동면기’▲현상황=

군복무중. 워너원 멤버중 가장 빠른 시점인 지난 2월 첫 앨범을 발매했고, 같은 시기 뮤지컬 ‘그날들’에 출연한 뒤 지난 5월 현역입대했다.

▲전문가들의 평=

“워너원 출신 멤버들 중 첫 앨범 판매량이 가장 낮았다.(4만여장 수준) 제대 이후엔 가수보다 예능인 활동에 방점이 찍힐 가능성이 높다. 제대 무렵에 ‘워너원 후광 효과’가 얼마나 남아있을지 가늠할 수 없지만 워너원 멤버 중에선 가장 뛰어난 예능감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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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그룹 워너원(Wanna One)의 멤버 황민현. 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황민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서안해양성기후’▲현상황=

뉴이스트 멤버로 활동 중. 워너원 이전에 활동했던 팀 뉴이스트에 합류. 워너원 활동 이후 뉴이스트는 국내 정상급 아이돌로 도약에 성공했다. 현재 안정감 있게 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의 평=

“워너원 출신 멤버 중 가장 상황이 좋아 보인다. 뉴이스트 자체의 인기가 높은 데다 황민현 개인 팬덤도 잘 유지되고 있다. 특별한 논란 없이 안정적으로 활동을 이어가는 점이 워너원 멤버 중 단연 돋보인다. 이미 음악적인 재능 외에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진가를 발휘한 바 있음. 오랜 연예계 활동이 황민현에게는 오히려 득이 된 상황. 혼자가 아닌 함께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있고, 현명하게 소속 그룹 및 개인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스타성이 가장 두드러진다.”

[포토] 씨아이엑스(CIX) 배진영, 그윽한 눈빛
신예 그룹 CIX 배진영. 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배진영(C9엔터테인먼트)=‘비 예보 있었으나 의외로 화창’▲현상황=

지난 4월 솔로 싱글 ‘끝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워’ 발표 이후 5인조 그룹 씨아이엑스(CIX) 멤버로 지난달 가요계에 새로 도전장을 냈다.

▲전문가들의 평=

“워너원 멤버 중 존재감이 큰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씨아이엑스 데뷔 앨범 퀄리티가 예상외로 좋다는 반응이 많았다. 씨아이엑스는 데뷔 일주일만에 데뷔곡 ‘무비스타’로 SBS MTV ‘더쇼’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기세가 나쁘지 않다. 당초 기대 이상의 행보다.”

[포토]하성운, 오늘은 엠카!
가수 하성운. 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eoul.com

◇하성운(스타크루이엔티)=‘맑음’▲현상황=

워너원 이후 솔로앨범 2장, 디지털 싱글 2곡, 드라마OST 2곡을 발표하며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중.

▲전문가들의 평=

“워너원 멤버 중 활동량이 가장 많다. 큰 이슈는 없지만 꾸준히, 성실하게 자신의 팬덤과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앞으로 팬덤의 규모를 어떻게 늘릴 수 있을지가 과제다.”

◇앞으로 워너원 멤버들의 행보에 대한 전망

▲전문가들의 평=“워너원 멤버들은 분명 좋은 출발선에서 연예 활동을 시작했다. 멤버별 편차는 있지만 개별 활동을 돌입하기 전 이미 팬덤이 굳건히 갖춰진 상태에서 흥행성, 화제성을 고루 겸비한 상태로 새 출발을 한 것이다. 하지만 첫 개별 활동이 이들의 ‘커리어 하이’일 여지가 있다. 워너원 팬덤의 응집력과 소속사의 집중력이 합쳐진 결과 ‘워너원 멤버들에게 앨범 판매 10만장은 기본’이라는 법칙이 생겼지만 이게 유지될지는 알 수 없다. ‘음악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나’, ‘X1 등 새로운 그룹이 연이어 가요계에 등장하는데 워너원 팬덤과 화제성을 지킬 수 있나’, ‘사생활 이슈를 차단할 수 있나’ 등이 워너원 멤버들에게 주어진 질문들이다.”

monami153@sportsseoul.com

<워너원의 강다니엘. 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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