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너의 노래를 들려줘' 김세정에게 친절했던 연우진이 돌변했다. 그에게 어떤 비밀이 있는 걸까.


6일 방송한 KBS2 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에서는 장윤(연우진 분)이 홍이영(김세정 분)에게 분노한 모습이 그려졌다.


홍이영은 앞서 남주완(송재림 분)의 오케스트라 단원 오디션을 본 바 있다. 하지만 미끄러져 넘어지는 큰 실수를 저질러 당연히 탈락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며칠 후, 남주완은 홍이영에게 합격 소식을 알렸고, 그렇게 홍이영은 남주완의 오케스트라 일원이 될 수 있었다. 오케스트라 단원에는 장윤과 하은주(박지연 분)도 소속돼있었다. 남주완은 장윤을 "내가 한눈에 반한 객원 피아노"라고 소개했다.


장윤은 홍이영의 옆집으로 이사를 가며 더욱 가까이 접근했다. 홍이영과 함께 산에 오르는 상황도 자연스레 유도했다. 케이블카를 타고 하산해야 했는데, 케이블카는 고장이 난 상황. 그런데 장윤은 이를 미리 알고 있었다.


홍이영은 장윤의 음흉함에 "다시 내 앞에 나타나지 마"라며 화를 냈고, 장윤은 "우리 내일 아침에 케이블카 타러 가자. 홍이영"이라고 말한 후 한 과도를 꺼내 보였다. 이 과도는 1년 전 장윤이 한 살인 사건 현장에서 주운 칼이였다. 홍이영은 장윤의 말을 듣자마자, 어떤 기억을 떠올린 후 장윤에게서 도망치다가 넘어졌다. 장윤은 오열하는 홍이영에게 "나쁜 기억이라도 떠올랐어? 왜 도망치는데"라며 윽박질렀다.


이어 1년 전 이야기가 공개됐다. 한 병원에 입원해있던 홍이영은 홀로 빗속을 배회하며 괴로워했다. "나 때문에 그런 거 아니야. 내가 안 죽였어"라며 죄책감에 시달렸다. 그때 한 남자가 다가와 "당신이 누굴 죽였는지 기억해?"라고 물었고 홍이영은 그대로 쓰러졌다. 이 남자의 정체는 장윤이었다.


이날 방송으로 밝혀진 건 연우진과 김세정이 초면이 아닌 구면이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김세정은 사고로 기억을 잃어 이를 인지하지 못했고, 김세정에게 접근해왔던 연우진은 비로소 본성을 드러냈다. 두 사람이 과도에 대한 특정 기억이 있다는 점, 김세정이 누군가를 죽이지 않았다며 괴로워하는 모습은 살인 사건과 연관됐음을 시사했다. 연우진의 돌변 또한 수수께끼가 돼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를 만들었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쳐

기사추천